김영빈 강원한국

[GOAL 강릉] '빙부상' 강원 김영빈, 상중에도 슬픔 딛고 선발 출격

[골닷컴, 강릉] 김형중 기자 = 김영빈이 슬픔을 뒤로 한 채 팀을 위해 나선다. 25일 빙부상을 당한 강원FC 센터백 김영빈이 김천상무전 어김없이 선발 출격한다.

강원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48점으로 62점의 울산HD를 추격하고 있는 강원은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다면 남은 3경기에서 선두 탈환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비보가 전해졌다. 주축 센터백 김영빈이 빙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25일 김영빈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고, 팬들은 그의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직전 라운드 FC서울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기에 그의 빈자리는 더욱 커보였다.

그러나 김영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소식을 듣고 24일 오후에 처가인 전라남도 광주로 내려가서 가족들과 슬픔을 나눈 뒤 25일 오전에 강릉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오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그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에는 다시 빈소를 차린 전남 영암으로 내려가 27일 발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빈은 이날도 강투지와 짝을 이뤄 강원의 뒷문을 단속한다. 지난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90분 동안 서울의 공격을 온몸으로 틀어 막으며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도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팀의 후방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한편, 강원 윤정환 감독은 4-2-3-1 시스템으로 김천을 상대한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키고, 김영빈, 강투지, 이기혁, 황문기, 김동현, 김강국, 유인수, 양민혁, 이상헌, 코바체비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경기 맹활약한 미드필더 이유현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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