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릉] 김형중 기자 = 전북현대로 둥지를 옮긴 이승우(26)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을 준비한다. 홈 팀 강원FC는 양민혁(18)을 어김없이 선발로 내세우며 골문을 노린다.
강원과 전북은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2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강원은 여전히 4위 자리에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전북도 기나긴 부진 속에서 점점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울산HD와의 현대가더비에서 승리를 따내며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맞대결은 신구 원더보이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24일 수원FC를 떠나 전북에 합류한 이승우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 지시를 기다린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10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승우는 전북이라는 빅 클럽으로 옮기며 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팀의 강등권 탈출 목표를 이루는 게 급선무다.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이승우는 원조 원더보이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강원의 양민혁은 새로운 원더보이로 K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올 시즌 24경기 7골 3도움으로 데뷔 첫해부터 공격포인트 10개를 작성한 양민혁은 빼어난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돌적인 돌파와 순도 높은 득점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눈에 들었고, 팬들은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홈 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평소대로 4-4-2를 꺼내들었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키고, 김영빈, 강투지, 이기혁, 황문기가 포백에 선다. 중원은 김동현과 이유현의 몫이고, 측면 미드필더로는 유인수와 양민혁이 나선다. 전방에는 이상헌과 조진혁이 나온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로운 외인 하지치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원정 팀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4-1-4-1로 맞선다. 김준홍이 장갑을 끼고. 김진수, 이재익, 홍정호, 김태환의 포백, 한국영이 3선에 선다. 2선에는 송민규와 유제호, 김진규, 안드리고가 나서고, 최전방 원톱은 티아고가 맡는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2승 무패로 강원이 앞서고 있다. 강원은 4월 전북 원정에서 3-2로 이긴 뒤, 5월 춘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