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다들 올해 김포FC가 잘했다고 하는데, 오늘 결과가 좋아야 결국 그 말이 성립된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지난 3년간 쌓아온 것들이 오늘 경기 한 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반드시 승리를 통해 승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하게 이야기한 건 없다”고 운을 뗀 뒤 “제가 2020년도에 김포 지휘봉을 잡았는데, 이런 자리에 오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왔다. 오늘 어쩌면 피날레를 장식한다고 제 입으로 약속했다. 햇수로 지난 3년 동안 선수들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시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며 “선수들한테 항상 프로세계에서 2등은 없다고 강조한다. 다들 김포가 올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잘했다고 하는데, 오늘 결과가 좋아야 결국 그 말이 성립되기 때문에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오늘 많은 골은 안 나올 거로 생각한다. 전반전에 무실점으로 버틴다면 후반전에 분명히 찬스가 올 거라고 확신한다. 90분 동안 2~3번의 찬스는 분명히 올 것”이라며 “강원이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팀이고, 수비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찬스가 왔을 때 집중해야 한다. 결국 오늘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고 승리해야 한다. 오늘 잘못되면 지금까지 해온 건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지도자 커리어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경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고 감독은 “이런 경기에서 승리해야 더 높은 레벨로 갈 수 있다. 선수들한테도 ‘원대한 꿈을 가져라’라고 이야기했다”며 “감은 굉장히 좋다. 긴장도 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너희들을 믿으니깐 너희들도 나를 믿어라. 나는 우승을 많이 해봤고, 우승하는 방법을 안다‘고 말하면서 믿음을 불어 넣었다”고 답했다.
모든 감독이라면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난세의 영웅이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고 감독은 “나도 그걸 바란다. 우리가 K3에서 우승할 때 2대0으로 지고 있다가 인저리 타임에 두 골을 넣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무승부로 만들고 우승했다. 그때도 정말 생각지도 않는 박경록 선수가 동점골을 넣었다”며 “오늘도 그런 선수들이 나타나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포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루이스와 주닝요가 투톱으로 출전해 공격을 이끈다. 송준석과 김이석, 윤민호, 최재훈, 박광일이 허리를 지킨다. 조성권과 박경록, 김태한이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