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FIFAe 페스티벌을 개최할 도시를 공개 입찰한다. FIFA는 디지털 축구를 앞세워 팬들에게 획기적인 경험을 제공할 생각이다.
FIFA는 25일(한국 시각) “내년에 시작하는 FIFAe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행사 개최지를 FIFAe 중심으로 초대한다”라며 “도시들은 내년에 열리는 첫 행사 혹은 2027년, 2028년 행사에 관심을 표명할 수 있다. 입찰 절차는 오는 10월 31일에 마감되며, 관심 표명일 9월 12일까지다”라고 알렸다.
FIFA는 현실 세계에서 펼쳐지는 축구뿐 아니라 가상 세계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에도 주목했다. FIFAe 페스티벌을 통해서 축구,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간 경계를 넘나들려는 계획을 세웠다. FIFAe 페스티벌은 FIFA가 설정한 ‘글로벌 게임 전략 2023-2027’ 중 3번째 목표에 해당하며, 행사를 통해 젊은 층의 참여를 촉진하고자 한다.
FIFAe 페스티벌은 단순히 축구와 게임만 접목한 행사가 아니다. 라이브 음악 쇼, 크리에이터 쇼케이스, 취업 기회, 스포츠 산업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아우르며, 최종적으로 디지털 축구계를 위한 최고의 커뮤니티 허브가 되는 게 목표다. FIFA는 이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팬에게 기회를 제공해 축구 생태계 성장과 다각화에 이바지하고 싶어 한다.
FIFAe 페스티벌 개최를 원하는 도시는 FIFAeITT@fifa.org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대회 후원에 관심 있는 상업 브랜드 역시 같은 이메일 주소로 연락하면 된다.
FIFA는 이와 관련해 “이 특별한 행사는 축구, e스포츠, 디지털 혁신을 내세워 브랜드를 노출하고, 전 세계 600만 명이 넘는 팬으로 구성된 디지털 중심 커뮤니티에서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