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EA

FIFA 22 개발자가 말한 손흥민, “그가 최고의 선수인 이유는...”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일렉트로닉 아츠(EA) 사가 개발한 FIFA 22가 오는 10월 1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정식 공개에 앞서 트레일러가 나왔는데 놀랄만한 점이 있다. 바로 손흥민이 엠베서더 자격으로 등장한 것이다.

아시아 선수가 FIFA 시리즈 엠베서더로 선정된 것은 손흥민이 최초이다. 여기에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가 실제로 구현됐다. 극소수의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골닷컴’은 EA의 도움으로 FIFA 22 개발자 샘 리베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A는 FIFA 22 공개에 앞서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고, 한국에서는 ‘골닷컴’이 참가 매체로 선정됐다. 멕시코 출신의 샘은 게임플레이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FIFA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선수들의 사실적인 움직임이 그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다. 샘에게 FIFA 22의 특징과 손흥민에 대해 물었다.

FIFA 22에는 ‘하이퍼 모션’ 기술이 등장한다. 가장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실현 시키기 위한 차세대 기술이다. EA에 따르면 실제 선수의 움직임을 캡처한 고품질의 방대한 데이터로 개별 선수와 팀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최첨단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870만 프레임 이상의 고급 매치 캡처를 통해 학습하고,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실시간으로 작성하여 경기장의 다양한 상황에서 유기적이며 현실감 넘치는 생생한 축구를 만들어낸다.

샘 리베라EA

샘은 “차세대 독보적인 기술이다. 실제 현장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술로 구현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면서 “선수들에게 ‘Xsens 수트’를 입혀서 11대 11 경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캡처해서 그래픽화 했다. 수트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해 애니메이션 기술로 적용한다. 실제 특수한 움직임까지 잡아냈고, 실제 플레이에 가까운 환경을 만든다. 게임 플레이를 혁명적인 수준으로 바꿔놓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실제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손흥민이 특수 수트를 입고 광고 촬영에 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손흥민과 함께 음바페, 아자르, 알라바, 풀리시치, 알렉산더-아놀드 등이 대표 모델로 등장했다.

샘은 “손흥민이 수트를 입긴 했지만 그 선수들의 모션을 캡처한 것은 아니었다. 광고 촬영을 위해 입은 것”이라며 “스페인에서 프로 선수 22명을 선정해 11대 11 경기를 시켰다. 그 선수들의 모션을 땄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FIFA 시리즈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속도가 빠르며 슈팅 능력이 좋다. 여기에 실제 축구 활약도 뛰어나다. 게임 개발자의 시선에서 본 손흥민은 어떨까. 그는 “손흥민은 속도가 빠르다. 단순히 달리기만 빠른 게 아니라 모든 움직임이 타고난 운동선수라고 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멕시코 출신인 샘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억했다. 그는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기억이 난다. 그때 손흥민이 넣었던 골을 보면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게임에서도 당연히 그의 능력치를 본다면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선수이다. 손흥민은 단연 탑 플레이어”라고 덧붙였다.

FIFA 22에 손흥민이 엠베서더로 등장하고, ‘찰칵 세리머니’까지 구현되어 유저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하이퍼 모션’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기술은 FIFA 22를 더욱 사실적인 게임으로 만들어줄 전망이다.

샘은 “이번 트레일러는 영국에서 촬영됐다. 그래서 게임을 개발했지만 실제 손흥민을 만나보진 못했다”고 아쉬워한 뒤 “나는 FIFA 09부터 개발에 참여했다. FIFA 시리즈가 앞으로도 지향하는 바는 사실적인 축구 게임이다. 한국 유저들이 하이퍼 모션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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