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피멍 든 채 만든 헤딩골, 하대성의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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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 피멍 든 채 만든 헤딩골, 하대성의 절치부심

[골닷컴, 수원] 서호정 기자 = 클래스는 여전했다. 가히 ‘하대성 효과’라 할 만 했다. 전반기에 수비 불안 이상으로 허리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찾아 볼 수 없었던 FC서울이 하대성의 복귀와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대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슈퍼매치에 선발 출전했다. 무려 3개월 만의 출전이고, 서울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지난 3월 강원 원정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이내 팀 훈련 중 부상을 당했고 3개월 간 또 개점 휴업했다. 지난 시즌 J리그에서도 FC도쿄와 나고야 그램퍼스(임대)에서 부상으로 고생했던 하대성으로서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서울도 점점 순위가 내려가며 7위를 기록한 상태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뛰지 못하는 상태로 팀의 부진을 지켜보며 하대성은 절치부심했다. 3주 간의 A매치 휴식기가 그에게도, 팀에게도 약이 됐다. 몸을 추스른 하대성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A매치 휴식기 말미에는 연습 경기까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선홍 감독은 슈퍼매치에서 승리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로 하대성 선발 카드를 꺼냈다. “아직 경기 체력은 풀타임이 어렵지만 그래도 미드필드 싸움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는 게 황선홍 감독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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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경기 조율과 정확한 판단, 시야로 경기를 풀어간 하대성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규로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수원 수비 사이로 솟아올라 교과서적인 헤딩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2-1 승리의 열쇠가 된 중요한 선제골이었다.

그런데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하대성의 오른쪽 눈가에 멍이 들어 있었다. 쌍꺼풀 쪽에는 아직 피멍이 다 빠지지 않았고 그 주변으로도 크게 부어 있었다. 하대성은 “연습경기 때 다친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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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장면 외에도 다수의 헤딩 경합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그냥 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할만 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보다는 힘든 경기를 소화하는 게 더 할만 했다는 하대성은 “복귀전이 슈퍼매치라 부담도 될 수 있었지만 상대팀 선수들도 대부분 친숙해서 마음은 조금 편하게 먹자고 생각했다”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소개했다.

이날 골은 하대성의 슈퍼매치 1호골이었다. 이전까지 하대성이 슈퍼매치에서 기록했던 공격포인트는 도움이 전부였다. 황선홍 감독은 “하대성의 기량에는 역심 의심할 부분이 없다. 기대한 대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만 보여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하대성은 “오늘 경기는 솔직히 내용 면에서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평점으로는 3~4점 수준이다. 빨리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라며 긴 부상의 아쉬움을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털어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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