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팬들이 원하는 것은 간절함이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잊지말자 2018'

FC서울이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 수원FC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울은 현재 승점 43점으로 9위에 올라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삐걱댄다면 10위 수원삼성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만약 10위로 떨어진다면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 서울은 단 한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강등권 팀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36라운드 김천상무와 37라운드 성남FC전에서 1승만 거뒀어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1무 1패를 당하며 잔류 확정을 최종전까지 짓지 못했다.

올 시즌 FA컵 결승에도 진출해 있는 서울은 애초 리그 잔류를 최대한 빨리 확정하고 FA컵 결승 준비에 나서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지며 위기에 빠졌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아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꼈던 서울은 마지막 경기까지 사력을 다해 싸워야 할 처지다. 자연스럽게 27일(목)로 예정된 전북현대와의 FA컵 1차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한 리그 최대 라이벌 수원이 10위로 서울을 바짝 쫓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만약 최종전 결과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흐른다면 서울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고, 수원이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수원은 37라운드 수원FC전 대승의 좋은 분위기를 김천상무와의 최종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지난 2018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당시 부산 아이파크와의 처절한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으며 가까스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팬들은 경기 마다 '잊지말자 2018'이란 플랜카드를 내걸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문구의 효과가 크진 않은 듯했다. 서울은 최근 들어 상대팀 보다 한 발 늦고, 부족한 움직임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지난 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는 간절함이 아쉬웠다. 오히려 강등이 확정된 성남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고, 더 기민하게 움직였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간절함이다. 마지막 남은 한 경기에서는 '잊지말자 2018'이라는 팬들의 외침을 반드시 되새기며 경기에 임해야 하는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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