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FC서울 ‘원클럽맨’ 레전드 고요한(은퇴)이 K리그 공로상을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고요한이 지난 20년간 K리그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시상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 전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요한은 2004년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뒤 20년간 뛰면서 ‘원클럽맨’ 레전드로 기록됐다. 고요한은 개인 통산 K리그 366경기에 나서 34골 30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FC서울 소속 선수 가운데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이다.
이 기간 고요한은 K리그 우승 3회(2010·2012·2016), 코리아컵(전 FA컵) 우승 1회(2015), 리그컵 우승 2회(2006·2010) 등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밖에도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FC서울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FC서울은 이런 고요한의 공로를 인정해 등번호인 13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 이는 FC서울 첫 영구결번이다.
또한 고요한은 K리그에 몸담는 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A매치 21경기에 출전했고,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 등 활약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한편 고요한은 올 시즌을 앞두고 현역 은퇴를 발표했고, 올해부터 FC서울 산하 18세 이하(U-18) 유스인 오산고 코치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초엔 서울관악벽산플레이어스FC에 동호인 선수로 입단해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서울관악벽산플레이어스FC는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K5리그에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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