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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영입 준비 중” ‘HERE WE GO’ 단독 속보 떴다…‘GOAT’ 메시와 맞대결! 차기 행선지로 시카고행 가능성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나는 게 확정된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을 떠나 북중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가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 브라위너가 만약 시카고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GOAT’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카고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예정인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려고 한다. 현재 시카고는 더 브라위너를 데려오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등 더 브라위너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더 브라위너는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모든 옵션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단독으로 전했다.

앞서 맨시티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구단과 모든 팬은 이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그에게 합당한 헌사와 작별 인사를 전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과 함께 세대교체를 예고한 맨시티가 결국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이별을 택했다고 알린 것이다.

더 브라위너도 직접 올여름 맨시티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서 마지막 몇 달만을 남겨뒀다. 이런 말을 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동안 맨시티와 많은 걸 이뤄냈다. 지난 10년간 여정을 함께한 도시, 직원, 동료, 친구,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순간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이별 소식을 전했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와 동행을 마치는 게 확정되자 최근 몇 주 동안 그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지난해부터 그를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행부터 최근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들이 많이 있는 미국행이 주를 이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가 그만큼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서 미국행으로 무게가 쏠렸다.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이 뛰고 있는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뉴욕 시티 등이 거론됐다. 그리고 이날 로마로 기자가 시카고가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물론 모든 합의가 이뤄지고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적이 공식화가 되기 전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현지에서도 미국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008년 헹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더 브라위너는 첼시와 베르더 브레멘,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지난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하면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프로 통산 644경기를 뛰면서 154골·261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EPL 6회와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5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1회, 크로키 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EPL 도움왕만 무려 4회(2017·2018·2020·2023) 차지했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2회(2020·2021), EPL 올해의 선수(2020·2022),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2015)를 수상하는 등 개인 수상 기록도 화려하다. 또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3위(2022),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5회(2020·2021·2022·2023·2024) 등 여러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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