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리쉬

‘FA컵 탈락’ 그릴리쉬, “리버풀전 우리가 훨씬 더 잘했어”

[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잭 그릴리쉬가 리버풀에 패한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 패배를 회상했다.

맨시티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2-3으로 패했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헌납했지만 후반전에 한 골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면서 왕좌 탈환의 꿈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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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7일, 맨시티의 FA컵 탈락 이후 그릴리쉬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만회골을 넣었던 잭 그릴리쉬는 FA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한 것이 맨시티의 분위기를 떨어뜨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릴리쉬는 리버풀전을 회상하며 “여기서 변명하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의 경기력이 너무 늦게 올라왔다”라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전반전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시 속에 하프타임 때 변화를 줬고, 후반전에는 리버풀에 비해 훨씬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과를 바꾸기엔 너무 늦었을 뿐이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블은 무산됐지만 FA컵 탈락에 연연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한 뒤 "라커룸에 들어와서 맨시티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봐라. 프리미어리그의 어떤 라커룸도 우리와 같은 곳은 없을 것이다"라며 리버풀전 패배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FA컵에서 탈락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를 달리며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그릴리쉬는 “맨시티의 경기력, 맨시티가 속한 대회, 그리고 리그에서의 위치는 그 자체로 증명한다. 다시 일어서서 시즌 말까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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