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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인자기, 볼로냐 감독 부임 7개월만에 경질

[골닷컴] 윤진만 기자= ‘위치 선정의 달인’이 이끄는 팀 볼로냐는 줄곧 강등권(18위)에 ‘위치’했다. 그 결과, 부임 7개월여 만에 경질했다.

27일 홈구장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19위 프로시노네와의 2018-19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0-4로 대패한 뒤, 조이 사푸토 볼로냐 구단주의 “한심하다”는 코멘트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인자기 감독 해고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부임한 그는 리그 21경기에서 단 2승(8무 11패)을 남겼다. 구단은 “그간 보여준 열정과 프로 정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구단 SNS에선 따로 경질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인자기 감독은 2014-15시즌 현역시절 활동한 AC밀란 1군 지휘봉을 잡아 세리에A에 데뷔했으나, 리그 10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안기면서 계약기간을 반만 채우고 1년 만에 물러났다. 3부팀 베네치아를 세리에B로 승격시키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볼로냐에선 시즌 도중 경질이라는 원치 않은 ‘첫 경험’을 했다.

친동생인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은 지난해 12월 형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볼로냐는 형과 함께 잔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형은 끝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했다. 

선수 시절의 명성에는 분명 미치지 못하는 행보로 보인다. 유벤투스, 밀란, 이탈리아 대표팀 등의 유니폼을 입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1996-97시즌 세리에A 득점상을 차지했고, 세리에A 3회·UEFA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거뒀다. 아주리 군단의 일원으로 57경기에 출전 25골을 넣었다. 2006독일월드컵 우승 멤버 중 하나다.

볼로냐는 인자기 전 감독 후임으로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전 스포르팅리스본 감독을 선임했다. 공교롭게도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2015년 AC밀란에서 인자기 전 감독을 대체했었다. 당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그는 토리노, 스포르팅리스본(9일 천하로 끝났다)을 거쳐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2008-09시즌 볼로냐를 맡았던 적이 있다. 

현역 시절 AS로마, 삼프도리아, 라치오, 인터밀란, 유고슬라비아 대표팀 등에서 활약했다. ‘프리킥 마스터’로 명성을 떨쳤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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