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올까. 그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 시각) “이번 시즌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며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다면, 토트넘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라고 내다봤다.
케인은 올해 초부터 EPL 복귀설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가 앨런 시어러(55·잉글랜드)의 EPL 최다 득점 기록(260골)을 경신하기 위해서 언젠가 EPL로 돌아갈 거라는 주장이 퍼졌다. 케인은 EPL 통산 213골을 넣었다. 이어서 케인의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독특한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팀을 떠나겠다고 알리면, 내년 여름에 5,700만 파운드(약 1,076억 원)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이 생성된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 팬들을 자극했다. 팀에 히샬리송(28), 도미닉 솔랑케(27), 랑달 콜로 무아니(26)가 있지만, 이들과 케인 간 격차가 상당하다. 더군다나 콜로 무아니는 단순 임대라서 다음 시즌에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도 케인이 이적한다면, 영입전에 참전할 거로 예상된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 역시 공식 석상에서 케인 복귀를 반겼다. 프랑크 감독은 동커스터 로버스와 경기를 앞두고 24일 “케인이 당장 토트넘으로 돌아올 거로 보지 않는다”라면서 “케인이 돌아온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면 언제든 좋다”라고 말했다.
30대 나이지만, 케인이 이적시장에 나온다는 건 빅클럽에 구미가 당기는 소식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에도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공식전 12경기에서 16골과 4도움을 몰아쳤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가장 뛰어난 출발로, 이번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한다.
케인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목적을 달성했다. 여기서 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다면,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이유가 없다는 게 현지 매체 분석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케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최전방에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를 찾고 있으며, 이 역할로 케인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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