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년 만에 에이전트 수수료 10%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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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1년간 에이전트 수수료로 2천4백억 원 지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선수의 이적, 연봉 협상 업무 등을 담당하는 에이전트의 몸값이 나날이 치솟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작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년간 자국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에 속한 20개 구단이 영입한 선수의 이적료, 그리고 선수단 연봉 등을 지급할 때 수수료로 포함되는 '에이전트 피(agent fee)'로 총 1억7천4백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454억 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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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 20개 구단은 2014-15 시즌 에이전트 수수료로 총 1억6천만 파운드(2,256억 원)를 지급했다. 즉, 불과 2년 사이에 프리미어 리그 구단과 거래한 에이전트가 챙긴 수수료는 약 10%가 인상된 셈. 프리미어 리그 20개 구단과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24개 구단이 지난 1년간 지급한 에이전트 수수료를 합치면 비용은 2억2천만 파운드에 달했다.

지난 1년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에이전트 수수료로 가장 큰 지출을 기록한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무려 2천6백만 파운드(366억 원)를 에이전트에 지급한 맨시티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작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장 많은 에이전트 수수료를 지급한 구단으로 기록됐다.

피터 코아테스 스토크 시티 구단주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구단을 운영하는 내 바람은 에이전트 수수료가 더 낮았지는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에이전트는 선수가 결정을 하는 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선수의 신뢰를 얻는 그들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대다수 선수는 구단보다 에이전트를 더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프리미어 리그 구단이 에이전트 수수료로 지급하는 액수가 급증하는 이유는 선수 이적료가 천문학적인 액수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리그 20개 구단은 2016-17 시즌 선수 이적료에 총 13억 파운드(1조8천3백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면서 이적 협상을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받는 수수료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지난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폴 포그바의 이적료는 역대 최고 기록인 8천9백만 파운드. 이때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수수료로 2천4백만 유로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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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측면 공격수 트레버 싱클레어는 "개인적으로는 이적이나 연봉 협상, 자산 관리, 은퇴 계획 등을 철저히 맡아준 좋은 에이전트를 만났다"면서도, "요즘 시대 에이전트의 영향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몇몇 에이전트의 권력은 지나칠 정도로 강하다. 이적료 100만 파운드를 기록한 선수의 에이전트 수수료가 100만 파운드인 건 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레스 베일 등 중요 선수 에이전트 업무를 담당하는 조나단 바넷은 "에이전트의 이미지가 나쁜 이유는 대부분 사람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각자 가치에 걸맞은 돈을 받는다. 우리의 역할은 구단이 아닌 선수의 이익을 챙겨주는 일이다. 선수 관리를 잘해주면 돈을 받고, 잘 못 하면 못 받는 게 이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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