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Getty Images

‘EPL 100경기 출전’ 황희찬, 축포는 없었다…울버햄프턴은 노팅엄에 0-3 패 ‘3경기 무패마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황소’ 황희찬이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75분을 소화하는 동안 번뜩이는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다. 그러나 아쉽게도 3경기 연속골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날 EPL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4~2025시즌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곤살루 게드스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왔던 터라 이날 역시 황희찬의 발끝에 기대가 쏠렸다. 공교롭게도 이날 그는 EPL 100번째 출전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이를 자축할 득점포를 쏘아 올릴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황희찬은 확실히 폼이 물오른 만큼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14분 문전 앞에서 특유의 접기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속인 후 패스를 연결해 라르센에게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라르센의 슈팅은 무릴루에게 막혔다. 골이나 다름없는 절호의 기회가 무산되자 황희찬은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희찬은 이후로도 왼쪽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활약했다. 다만 울버햄프턴이 내리 실점하면서 끌려가고 있어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다, 올 시즌 최소 실점 공동 2위(19골)에 올라 있는 노팅엄 포리스트가 단단한 수비로 틀어막자 위협적인 장면을 추가로 연출하지 못했다. 이후 후반 30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볼 터치 42회 동안 패스 27회를 시도해 23회 성공했다. 슈팅 2회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지상볼 경합 승리와 피파울 각 1회씩 기록했고, 걷어내기와 가로채기 각각 2회와 1회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안방에서 3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진 울버햄프턴은 3경기 무패행진이 마감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16(4승4무12패)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순위표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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