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가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박승수는 손흥민이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라면서 자신도 같은 길을 나아나길 바랐다.
박승수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과 맞대결에 교체 출전해 13분가량 소화했다. 박승수가 속한 뉴캐슬은 토트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하비 반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승수는 가장 먼저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에 관해 입을 열었다. 박승수는 “모두가 손흥민 선수를 월드 클래스라고 인정한다. 토트넘을 떠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다”라며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이날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뿐 아니라, 한국 축구를 이끌 두 유망주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다. 박승수가 먼저 교체 투입된 다음에 양민혁이 잔디를 밟으며 맞대결이 성사했다. 박승수는 이에 “엊그제 미용실에서 만났을 때 경기장에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어 아주 좋다”라고 했다.
이어 양민혁과 경쟁의식이 떠오르지 않냐는 질문에 “경쟁의식 같은 건 없다. 민혁이 형은 저보다 뛰어난 선수다”라며 “항상 민혁이 형의 모든 부분을 배우고 따라가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박승수는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유니폼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유니폼 교환을 이루지 못했다고 알렸다. 박승수는 “유니폼 달라고 요청하고 싶었으나, 마지막 경기였다”라며 “마지막 유니폼을 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이야기했다.
토트넘 이적 후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손흥민은 박수를 받으며 10년 동행을 마쳤다. 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박승수는 손흥민처럼 화려한 커리어를 꿈꿨다. 박승수는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가 제 꿈이다. 그 꿈을 향해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고 각오했다.
끝으로 이번 박승수는 적응을 도와준 뉴캐슬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뉴캐슬에서 첫 프리시즌을 마친 박승수는 “팀원들 모두 다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원래도 저를 잘 챙겨주고 적응하는 걸 도와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