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Kane Bayern Munich 2025-26 Champions LeagueGetty

‘EPL 최다득점까지 47골’ 英 최고 공신력 떴다…‘바이아웃 조항 유효’ 케인 복귀설에 프랑크 감독 ‘대환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그가 만약 친정팀 토트넘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자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토트넘 감독이 반겼다. 프랑크 감독은 “저를 포함해 많은 토트넘 팬들이 케인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며 내심 케인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프랑크 감독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것에 활짝 열려 있다”면서 “올해 초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개된 가운데, 지난 1월 그의 바이아웃 조항은 6700만 파운드(약 1263억 원)였고, 내년 1월에는 5400만 파운드(약 1017억 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프랑크 감독은 오는 2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커스터 로버스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라운드(32강) 홈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서 당장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케인의 복귀는 언제든지 환영한다.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면 언제든 좋다”고 말했다.

프랑크 감독은 그러면서 “케인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믿을 수 없는 능력을 지닌 최고의 선수”라면서 “다만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거로 보인다. 제가 보기엔 그는 오랜 세월 토트넘에서 뛰었으니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생활을 더 즐기려고 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실 현실적으로도 케인의 토트넘 복귀는 어렵다. 케인이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토트넘이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54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케인의 높은 연봉도 걸림돌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2200만 파운드(약 414억 원)다.

물론 케인이 토트넘으로 복귀하길 원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케인이 자진해서 연봉을 삭감해 개인 합의를 맺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바이에른 뮌헨도 바이아웃 조항보다 낮은 이적료에 케인을 놓아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득점(260골) 기록을 넘어서길 원해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지난 2009년 토트넘에서 프로에 데뷔한 케인은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레이턴 오리엔트와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후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동안 280골(61도움)을 뽑아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도 주포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015년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지금까지 통산 109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74골(19도움)을 넣으면서 역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도 여러 차례 참가했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면서 좌절을 겪었다. 결국 2023년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지금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103경기 동안 98골(29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마침내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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