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Raya Brentford 2022-23Getty Images

'EPL 선방 1위' 수문장…요리스 후계자로 '낙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을 끝으로 11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으면서 떠나는 위고 요리스(36)의 후계자를 정한 분위기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선방을 기록 중인 다비드 라야(27·브렌트포드)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떠날 예정인 요리스를 대체할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다"며 "현재까지 동향을 살펴봤을 때 라야를 가장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요리스와 이별할 예정이다. 당초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지만, 올여름 동행을 마치는 쪽으로 상호 합의했다는 게 이적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는 등 떠나는 쪽으로 확실하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요리스가 떠나는 가운데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새 수문장을 찾아야 한다. 프레이저 포스터(35) 역시도 나이가 적지 않은 데다, 사실상 백업 골키퍼이기 때문에 확실한 NO.1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달부터 여러 골키퍼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는데, 라야를 최종적으로 낙점한 모양새다.

토트넘은 특히 라야가 브렌트포드와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 제안을 계속해서 거절해온 데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마음을 굳혔기 때문에 더 적극적이다. 실제 현지에서도 올여름 떠나는 게 '확정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라야가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선방을 기록 중인 골키퍼로 이름을 알린 만큼 실점이 많은 토트넘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그는 선방 개수 152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11경기를 무실점(클린시트)으로 마치면서 해당 부분은 5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하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보도에 따르면 골키퍼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적료를 투자하지 않겠다는 계획 속에 2,000만 파운드(약 327억 원) 수준에서 협상하길 원하고 있는 반면에 브렌트포드는 4,000만 유로(약 654억 원)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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