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rico Chiesa JuventusGetty

EPL 러브콜 속 ‘방출 명단’ 올랐다…이탈리아 유로 영웅 이적 유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 주역인 페데리코 키에사(26·유벤투스)가 방출 명단에 올랐다. 시즌 초반 부활 기미를 보였던 키에사는 연이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경쟁에서 밀린 상태고, 소속 팀과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방출 명단에 오른 키에사는 이전부터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메디아셋’은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판매할 후보가 2명 있는데, 첫 번째가 키에사다. 키에사는 십자인대 부상 이후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1년 계약 연장을 희망하더라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위험이 있어 결국 이적 후보에 놓였다. 다른 후보는 마티아스 소울레(20·프로시노네)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위로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낸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키에사와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키에사는 시즌 초반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창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은 듯했지만, 이후 잔부상으로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최근 17경기에서 2골(1도움)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유벤투스와 키에사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되는데, 시즌 중반부터 케난 일디즈(18)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키에사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일디즈가 떠오르면서 재계약 의사를 보였던 유벤투스가 키에사와 동행 여부를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상태다. 키에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를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현재 윙어가 필요한 토트넘,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키에사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키에사의 활약이 전과 같지 않더라도 여전히 준수한 공격자원인 데다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영입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유벤투스는 키에사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867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키에사는 피오렌티나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2020년 여름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2년간 임대 생활을 보내면서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과 양발을 활용한 슈팅으로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으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20-21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14골 10도움을 쌓으며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아주리 군단(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유로 2020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유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키에사는 이 대회에서 2골을 작렬하며 많은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으며 성장에 차질이 생겼고, 여전히 부상 후유증으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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