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t McTominay Napoli HIC 2:1GOAL

EPL 떠나 성공했다! 콘테의 나폴리, 2년 만에 스쿠데토 탈환…우승 이끈 맥토미니는 세리에 A MVP 선정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2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에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한 스콧 맥토미니(28)는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칼리아리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맥토미니와 루카쿠가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나폴리는 같은 시간 인테르가 승리했지만, 결과에상관 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우승 이후 2시즌 만이자, 통산 4번째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빅터 오시멘(26·갈라타사라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파리 생제르맹),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등을 앞세워 33년 만에 영광을 맛봤다. 그런데 김민재를 시작으로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가 차례대로 팀을 떠나면서 전력에 손실을 입었다.

김민재가 빠진 2023-24시즌 10위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뽐내지 못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에 앞서서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 야인 생활 중이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6·이탈리아) 나폴리 회장은 콘테 감독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지휘봉을 넘겼다. 이에 콘테 감독은 로멜로 루카쿠(32),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25), 맥토미니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채웠다.

시즌 도중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나폴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승점을 쌓아 나갔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빠진 에이스 자리를 맥토미니가 이어받았다. 맥토미니는 4월 이후 치른 리그 8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작렬했다. 4월 한 달 동안 5골을 몰아치며 스코틀랜드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인테르가 4월 들어 잠시 주춤거리자, 나폴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리그 막판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36, 37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인테르 역시 확실하게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칼리아리전 승리로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2년 전 분위기를 재현했다. 선수들은 ‘AGAIN’이라고 적힌 스쿠데토 모양 푯말을 든 채 경기장을 돌며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장 안에 있는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함성과 박수를 건넸다.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은 홍염과 폭죽을 터트리며 우승을 만끽했다.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MVP 시상식도 진행됐다. 칼리아리전 결승골을 비롯해 시즌 내내 귀중한 득점을 터트린 맥토미니가 주인공이 됐다.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2골과 4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빅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년 전 크바라츠헬리아가 차지했던 MVP 트로피를 이번에는 맥토미니가 전달받았다.

우승을 이끈 콘테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콘테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은 정말 훌륭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마땅히 받아야 할 우승이었다”라며 “제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우승이었다. 나폴리 첫 시즌부터 중요한 프로젝트를 재건한 건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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