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g Hee-ChanGetty Images

EPL이 원한다는 '황희찬 포텐셜'...안 보내준다면?

[골닷컴] 홍의택 기자 =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솔솔 나오는 상황. 하지만 이렇게 잠재력을 발현한다면 현 소속팀 RB라이프치히가 보내주느냐부터 따져봐야 한다.

황희찬이 2경기 연속 포효했다. 8일(한국시간) 열린 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경기 전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1골 1도움)에서 잘했기에 더 많이 뛰게 해줄 것"이라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말처럼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탄력이 붙은 황희찬은 초반부터 상대를 매섭게 몰아쳤다. 정상급 수비수 마츠 훔멜스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들어서는 완벽한 침투로 동료의 골까지 도왔다. 황희찬에게 바랐던 치명적인 돌파가 여러 차례 먹혀든 결과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풀타임 소화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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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내는 첫 시즌. 황희찬의 앞날은 밝아 보이지만은 않았다. 새로운 축구에 적응해야 했던 와중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앓아눕기까지 했다. 그 사이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손을 내민다는 현지 뉴스도 나왔다. 라이프치히에서 폭발하지 못했어도, 그 잠재력을 귀히 여긴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살아난다면 라이프치히에서 안 보내줄 수도 있다. 칼자루는 2025년까지 계약한 현 소속팀이 쥔 상황. 여기에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쏠쏠히 활용한 제시 마시 감독이 라이프치히에 부임하면서 분위기도 급변했다.

돌아보면 잘츠부르크에서도 시작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어느 정도의 적응기를 거쳐 만개했다. 이제 막 데뷔 시즌을 마쳐가는 분데스리가 도전기 역시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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