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에서 고전하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의 복귀가 가까워지자, 요케레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18일(한국 시각) “아스널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요케레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리그 선두인 가운데, 요케레스는 아직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요케레스는 공식전 19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놓고 보면 14경기에서 4골이다. 주목할 점은 이 4골이 모두 16위 이하 팀들 상대로 나왔다. 요케레스는 리즈 유나이티드(멀티골), 노팅엄 포레스트, 번리전에서 득점했다.
요케레스가 스포르팅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이 사라졌다. 요케레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에서 43골과 14도움, 2024-25시즌에는 52경기 출전해 54골과 12도움을 쌓았다. 그는 유럽 주요 리그 통틀어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아스널은 이런 활약을 기대하고, 요케레스에게 7,400만 유로(약 1,283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요케레스는 아스널의 문제로 전락했다. 최전방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리그 최하위인 울버햄튼 상대로 85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 3회(패스 성공률 50%)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를 변호하고 있지만, 그 역시 하베르츠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던 하베르츠는 이달 중으로 복귀할 거로 예상된다. 하베르츠는 폭발적인 골잡이가 아니지만, 연계 플레이와 오프더볼로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하베르츠가 복귀하면 요케레스의 자리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전망이다. ‘데일리 미러’는 “하베르츠의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복귀에 근접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아주 좋아한다”며 “이는 아스널이 요케레스의 활약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으로 돌아간다”고 짚었다.
하베르츠뿐 아니라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복귀 역시 요케레스에게는 큰 위협이다. 이달 복귀한 제주스는 짧은 시간 동안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경쟁자들이 돌아오면서 요케레스의 아스널 생활은 점차 악몽으로 변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