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o Reus Germany 2018Getty Images

E,F조 최종전: 오늘 밤 WC, 월드컵 스타가 뜬다

[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월드컵은 전 세계를 웃고, 울게 하는 특별한 대회다. 4년을 기다린 국가부터, 36년, 평생을 기다려온 대회가 월드컵이다. 월드컵에 출전한 32개 팀이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르는 동안 많은 팀이 울고 웃었다.

2경기만에 16강을 확정지은 팀이 있다. 우루과이, 러시아, 프랑스,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벨기에는 2승을 거두며 16강을 확정지었다. 반면, 이집트, 사우디, 모로코, 페루, 코스타리카, 파나마, 튀니지, 폴란드는 2패를 기록하며 두 경기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은 두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경기를 늦게 치르는 팀들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동시에 경기가 열리는 만큼, 3차전에서는 많은 흥미로운 상황들이 벌어진다. 동시간대에 열리는 타 구장 상황을 의식하며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은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한다.

'오늘 밤 WC' 에서는 1차전에 팀의 밸런스를 높이는 숨은 공신을 주목했고, 2차전에서는 경기의 운명을 거머쥔 선수들을 소개했다.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는 각 팀의 1,2차전 수훈 선수를 소개한다.


주요 뉴스  | "[영상] 2002년 한국처럼? 2연승&16강에 러시아 들썩들썩"

* F조 3차전: 대한민국 vs 독일 (27일 23:00) 

대한민국. '대 헤아' 조현우 


배번: 23번
소속팀: 대구 FC (대한민국)
포지션: 골키퍼
생년월일: 1991년 9월 25일

'써드 골키퍼의 반란', '카리우스의 대체자' 이는 조현우 골키퍼를 따라 붙는 외신의 수식어다. '대 헤아' (대구 FC의 데 헤아) 조현우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운재의 은퇴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의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정성룡 골키퍼는 두 차례의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축구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 조현우가 놀라운 슈퍼 세이브들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추락을 막았다.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외신은 그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조현우는 대구 FC의 수문장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조현우는, 국가 대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간 평가전에서 중용을 받았던 선수는 김승규였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본선 첫경기에서 조현우를 택했고, 이 선택은 주효했다. 여러 차례 선방을 통해 대표팀의 위기를 넘겼기 때문이다. 

3차전에서 조현우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공격수들을 만난다. 이들을 상대로도 좋은 기량을 선보이면, 유럽 진출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


독일. '황태자를 밀어낸' 마르코 로이스 

배번: 11번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독일)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생년월일: 1989년 5월 31일

메수트 외질은 요하임 뢰브의 황태자다. 2010 독일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1차전까지 메수트 외질은 뢰브 독일 체제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외질은 2차전 스웨덴전에서 마르코 로이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멕시코전에서 보여준 그의 퍼포먼스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로이스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웨덴전에서 동점골을 넣었으며, 역전골을 도왔다.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세트피스 골 당시 로이스는 스웨덴의 수비 벽을 보고 크로스에게 "그냥 슈팅해"라고 조언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로이스는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부상 불운으로 두 차례의 메이저 대회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에 나서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이러한 불운을 털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자 한다.


* F조 3차전: 멕시코 vs 스웨덴 (27일 23:00) 

멕시코. '치명적인' 카를로스 벨라 


배번: 11번
소속팀: LAFC (미국)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생년월일: 1989년 3월 1일

카를로스 벨라는 치명적이었다. 공격진에서 창의성을 더했고, 역습 상황시 효과적인 패스로 상대를 위협했다. 훤칠한 외모도 치명적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카를로스 벨라는 올 해 초 MLS 신생 팀 LA FC로 이적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유럽에서 통할 충분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MLS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벨라는 여전히 클래스 있는 선수였다. 오소리오 감독은 대표팀에서 벨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벨라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날카로운 볼 배급을 맡았다. 그는 중앙에만 위치한 것이 아니라, 2선 전 지역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벨라는 스웨덴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축구 지능을 마음껏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가 단단한 스웨덴의 수비벽을 허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웨덴. '통곡의 벽'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배번: 4번
소속팀: 크라스노다르 (러시아)
포지션: 센터백
생년월일: 1985년 4월 16일

유일하게 세 번 연속 소개된 선수다. 1차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이끌 비밀 병기로, 2차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위한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 3차전에서는 그란크비스트를 1,2차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라는 명목으로 소개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위스의 수비 앞에 힘을 쓸 수 없었다. 그랑크비스트는 벽과 같았고,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랑크비스트는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활약 했다. 독일 대표팀은 낮고 빠른 크로스로 스웨덴을 공략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랑크비스트는 흔들리지 않았고, 수비가 매우 단단했기 때문이다.

독일 대표팀은 기어이 스웨덴의 수비를 무너트렸으나, 그랑크비스트를 비롯한 수비진의 활약은 빛났다. 스웨덴은 최종전에서 승점 1점의 그칠 경우,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웨덴은 멕시코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이때의 생길 수 있는 수비 뒷공간을 발이 느린 그랑크비스트가 어떻게 메우는지가 관건이다.


* E조 3차전: 세르비아 vs 브라질 (28일 03:00) 

세르비아. '백전노장 풀백 듀오' 콜라로프 & 이바노비치 

-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배번: 11번
소속팀: AS 로마 (이탈리아)
포지션: 레프트백
생년월일: 1985년 11월 10일

-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배번: 6번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포지션: 라이트백
생년월일: 1984년 2월 22일

세르비아의 콜라로프와 이바노비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풀백이다. 이들은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소속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세르비아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서 함께 뭉쳤다. 노장들의 활약은 훌륭했다.

콜라로프는 1차전의 주인공이었다. 세르비아와 코스타리카는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는 0대 0으로 끝날 것 같은 흐름이었다. 이러한 0의 균형을 깬 선수는 콜라로프였다. 콜라로프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케일러 나바스가 이끄는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고, 세르비아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세르비아 대표팀의 히트맵을 보면 한 가지 특별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콜라로프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방면, 이바노비치는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수비 지역에 머무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활용한 크리스타이치 감독의 묘수였다.

자신들의 마지막 월드컵이 경기가 될지 모르는 브라질전에 임하는 노장 듀오의 각오는 특별하다. 네이마르, 쿠티뉴, 윌리안 등이 이끄는 날카로운 브라질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노련한 수비로 이들의 진격을 막아야 한다.


브라질. '브라질을 구원한' 필리페 쿠티뉴 

배번: 11번
소속팀: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생년월일: 1992년 6월 12일

쿠티뉴는 말 그대로 브라질을 구원했다. 스위스전에서는 '쿠티뉴 존'에서 선제골을,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쇼트트랙 선수처럼 발을 빠르게 뻗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쿠티뉴의 두 골 덕분에 브라질은 귀중한 승점 4점을 챙길 수 있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네이마르는 부상 여파와 집중 견제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믿었던 제주스도 아직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쿠티뉴가 해결사로 나섰다. 쿠티뉴는 두 차례의 골로 팀을 구해냈다.

3차전에서 브라질은 다시 한 번 수비가 강한 세르비아를 만난다. 네이마르가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만큼, 쿠티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격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 E조 3차전: 스위스 vs 코스타리카 (28일 03:00) 

스위스. '독수리 듀오' 샤키리 & 자카 

- 세르단 샤키리 


배번: 23번
소속팀: 스토크 시티 (잉글랜드)
포지션: 윙포워드
생년월일: 1991년 10월 10일

- 그라니트 자카 

배번: 10번
소속팀: 아스날 (잉글랜드)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생년월일: 1992년 9월 27일

샤키리와 쟈카는 여전히 훌륭했고, 스위스 대표팀의 핵심이었다. 샤키리는 브라질전에서 1도움, 세르비아전에서 1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쟈카는 브라질전에서 중원 싸움을 펼쳤고, 세르비아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선수가 스위스 공격에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샤키리와 쟈카는 '독수리 듀오'다. 두 선수는 세르비아전에서 독수리 포즈를 취하며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선수는 모두 알바니아계 스위스인으로, 세르비아와 갈등 관계가 있는 코소보를 지지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징계가 논의되었다. 출전 정지 이야기가 제기 되었지만, 벌금 징계에 그쳤다. 스위스는 '독수리 듀오'와 함께 코스타리카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기를 꿈꾼다.


코스타리카 '선방쇼' 케일러 나바스 

배번: 1번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포지션: 골키퍼
생년월일: 1986년 12월 15일


지난 대회 짠물 수비로 8강에 오른 코스타리카는 부진 끝에 2패를 기록하며 탈락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지난 대회 만큼의 짜임새 있는 전술을 보여주지 못했다.

케일러 나바스만큼은 다시 빛났다. 나바스는 브라질전에서만 7회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온 몸으로 막아냈지만, 쿠티뉴의 번개와도 같은 움직임이 만들어낸 골은 끝내 막을 수 없었다. 

나바스는 아쉬움 끝에 대회를 마무리 한다. 세르비아전에서는 단독 찬스를 막았고, 여러 차례 슈팅을 막았지만 득점자들의 완벽한 골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3회 연속 우승을 이끈 나바스는, 월드컵 패배 속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아르헨티나가 기적을 만들어내면서 결국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현재까지 모두 16강을 확정지었다. 위기의 팀 독일은 오늘 밤 운명의 승부를 치른다. 상대는 벼랑 끝에 내몰린 대한민국 대표팀이다.

대한민국은 1%의 확률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 하며,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의 희망이 있는 한 온 힘을 다해 도전해야 한다. 메시, 네이마르, 호날두도 간절한 눈물을 흘리는 월드컵 무대이기 때문이다.


주요 뉴스  | "[영상] 네이마르의 콩나물헤어, 나만 불편해?"

F조 3차전 

대한민국 vs 독일 6월 27일 23:00
멕시코 vs 스웨덴 6월 27일 23:00

* F조 현재 순위
1위. 멕시코 (2승. 승점 6점, 골득실 +2)
2위. 독일 (1승 1패. 승점 3점, 골득실 0)
2위. 스웨덴 (1승 1패. 승점 3점, 골득실 0)
4위. 대한민국 (2패. 승점 0점, 골득실 -2)

E조 3차전 

코스타리카 vs 스위스 6월 28일 03:00
브라질 vs 세르비아 6월 28일 03:00

* E조 현재 순위
1위. 브라질 (1승 1무. 승점 4점, 골득실 +2)
2위. 스위스 (1승 1무. 승점 4점, 골득실 +1)
3위. 세르비아 (1승 1패. 승점 3점, 골득실 0)
4위. 코스타리카 (2패. 승점 0점, 골득실 -3)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