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타고난 우승 복이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프로 데뷔 후 무려 열한 번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2025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2-2로 비겼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4연패(2022·2023·2024·2025) 위업을 달성한 건 물론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4회로 늘렸다.
이날 이강인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CR 플라멩구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1-1 무승부·승부차기 2-1 승리)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에 부상을 입었고, 이후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뤼카 슈발리에가 골문을 지켰고,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가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헤로니모 룰리가 최후방을 사수했고, 파쿤도 메디나-레오나르도 발레르디-뱅자맹 파바르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진에 에메르송 팔미에리-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조프레 콩도그비아-티모시 웨아가 위치했고, 최전방에 이고르 파이샹-아민 구이리-메이슨 그린우드가 배치됐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을 띠었다. 전반 13분 PSG의 이른 선제골이 터졌다. 마르세유의 빌드업을 압박으로 끊어낸 뒤 볼을 탈취한 비티냐가 전방으로 뛰어들어가는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뎀벨레는 룰리가 각을 좁히고자 튀어나온 틈을 놓치지 않았고,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르세유는 전반에만 12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PSG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31분이 돼서야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29분 그린우드가 박스 안에서 슈발리에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에 위치한 아메드 트라오레의 크로스가 파초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역전에 성공했다.
PSG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비티냐가 길게 연결한 패스를 왼쪽 측면에 위치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헤더로 돌려놓았고, 곤살루 하무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SG 1번 키커 하무스, 2번 키커 비티냐, 3번 키커 멘데스, 4번 키커 두에가 모두 성공한 반면 마르세유는 1번 키커 맷 오라일리, 2번 키커 트라오레의 킥이 모두 슈발리에에게 막혔다. 3번 키커 아미르 무리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그뿐이었고, 왕좌에 오르는 팀은 PSG가 됐다.
이강인은 이번 우승으로 2023년 여름 PSG 합류 후 열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프로 데뷔 후를 기준으로는 열한 번째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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