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전 세계인들의 축제이자 전쟁, 월드컵이 첫 번째 바퀴를 돌았다.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서는 강팀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멕시코에게 패했고, 콜롬비아도 어리석은 퇴장 여파로 인해 일본에 패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에 그쳤으며, 프랑스와 잉글랜드도 각각 호주, 튀니지에 신승을 거뒀다.
위기의 팀들도 있다. 대한민국, 사우디,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는 부진 끝에 패했고, 콜롬비아, 폴란드도 위기를 맞았다. 반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스웨덴, 이란, 덴마크, 일본, 멕시코, 세르비아 등은 웃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32개국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그렇기 때문에 밸런스가 중요한 1차전과는 달리, 승부와 직결된 공격과 수비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슈퍼 스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는 팀의 밸런스를 높이는 숨은 공신을 주목했다면, 2차전에서는 경기의 운명을 거머쥔 선수들을 소개한다.
주요 뉴스 | "[영상] 살라, 드디어 훈련 복귀... 월드컵 간다"
C조 2차전: 덴마크 vs 호주 (21일 21:00)
덴마크. '막을 수 없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배번: 10번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 (잉글랜드)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생년월일: 1992년 2월 14일
에릭센의 기세가 무섭다. 알고도 막지 못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에릭센은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페루는 수비형 미드필더 타피아를 붙여 에릭센을 묶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를 끝내 막을 수 없었다. 에릭센은 폴센에게 절묘한 쓰루 패스를 주었고, 폴센은 득점에 성공했다.
에릭센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가 선정하는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었다. 에릭센은 리그 37경기에 나서서 10득점 10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표팀에서의 그의 기록은 경이롭다. 에릭센은 유럽 지역 예선 12경기에 출전하여 11골 3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덴마크는 호주전에서도 다시 한 번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승리의 공식은 다시 한 번 에릭센이다. 덴마크의 모든 공격은 에릭센에서 시작하여, 에릭센으로 끝난다. 누구도 쉽게 막을 수 없는 에릭센이 다시 한 번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 '덴마크전 전술의 키' 애런 무이
배번: 13번
소속팀: 허더즈필드 타운 (잉글랜드)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생년월일: 1990년 9월 15일
호주 역시 에릭센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에릭센에게 한 번의 틈을 보이는 순간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그의 폼이 좋기 때문이다. 포백을 보호해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예디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에 더하여, 애런 무이의 역할도 중요하다. 무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랑스 미드필더들을 상대로 투쟁적으로 압박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3선에 주로 머물러서 경기를 펼친 무이는 예디낙과 함께 톨리소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방해했다.
덴마크전에서 무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활동양이 많고, 체력이 좋은 그가 에릭센을 전담 마크를 할 수도 있고, 호주가 승점을 얻어야 하는 만큼 그에게 보다 공격적인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 무이는 투쟁심 넘치는 압박에 능함과 동시에 볼 운반과 전진에 능한 선수다. 이러한 이유로 무이는 덴마크전을 맞이하는호주 전술의 열쇠로 여겨진다.
C조 2차전: 프랑스 vs 페루 (22일 00:00)
프랑스. '진공 청소기' 은골로 캉테
배번: 13번
소속팀: 첼시 (잉글랜드)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생년월일: 1991년 3월 29일
프랑스는 호주전에서 다소 고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그리즈만, 음바페, 뎀벨레는 호주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데샹 감독이 최근 중용했던 톨리소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포그바와 캉테만이 자신의 실력을 호주전에서 입증했다.
캉테는 유럽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답게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포백 앞에서 호주의 전진을 막아내며, 호주가 원활한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덕분에 기세가 좋은 호주에게 이변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캉테는 페루의 공격형 미드필더 쿠에바를 상대로 정면 충돌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쿠에바는 창의적이고, 찬스 메이킹에 능하다. 페루의 공격 대부분이 그의 발끝을 거칠 정도로 공격 진영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크다. 캉테가 다시 한 번 포백 앞에서 페루의 전진을 저지한다면, 프랑스는 이변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페루. '가장 날카로웠던 창' 안드레 카리요
배번: 18번
소속팀: 왓포드 (잉글랜드)
포지션: 윙포워드
생년월일: 1991년 6월 14일
덴마크와의 1차전에서 페루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페루는 6회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골문을 위협했지만, 덴마크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에게 아쉽게 막혔다. 결국 페루는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덴마크에게 패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노란 머리 듀오' 카리요와 루이스 아드빈쿨라였다. 두 선수는 덴마크 진영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이들이 보여준 역동적인 움직임과 환상의 호흡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카리요는 상대 수비 지역을 휘저으며 기회를 만들어냈고, 아드빈쿨라는 역습 시에는 총알처럼 공격에 가담했고, 지공시에도 유려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1차전 패배로 페루의 셈법은 다소 복잡해졌다. 페루는 프랑스를 상대로 최소한 승점 1점을 획득해야 하며, 승리를 염두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카리요와 아드빈쿨라가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던 프랑스의 풀백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위협해야 한다.
카리요, 쿠에바, 파르판 등을 내세우며 덴마크를 위협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던 페루의 공격진이 프랑스를 상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D조 2차전: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22일 03:00)
아르헨티나. '메시아' 리오넬 메시
배번: 10번
소속팀: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포지션: 셰도우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생년월일: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잡아야 할 아이슬란드전을 비기며 험난한 출발을 했다. 메시를 필두로 아구에로, 디 마리아, 막시 메사등이 아이슬란드의 수비를 무너트리려고 했지만, 결국 공략에 실패했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한 골을 넣는 데에 그쳐야 했고, 핀보가손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2차전 상대는 난적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기세 좋은 팀이다. 만주키치, 페리시치, 모드리치, 라키티치 등이 포함 된 스쿼드는 아르헨티나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아르헨티나는 위기를 맞았다.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의 축구팬들은 메시의 활약을 고대하고 있다. 대표팀을 스스로의 힘으로 구해냈던 '메시아'적인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메시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슬란드전에서는 좋은 기회 앞에서도 메시에게 공이 연결되는 장면도 있었다.
크로아티아전은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승부다. 메시가 이러한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다.
크로아티아. 'UCL 결승전처럼' 데얀 로브렌
배번: 6번
소속팀: 리버풀 (잉글랜드)
포지션: 센터백
생년월일: 1989년 7월 5일
1승을 거둔 크로아티아는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점 1점 이상을 거둔다면,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 확률은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크로아티아는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아티아의 포백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측면의 브르살리코와 스트리니치는 나이지리아의 측면을 봉쇄했고, 비다와 로브렌은 군더더기 없는 수비를 보여주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바델리가 추가되어 수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로브렌은 올 시즌 위기의 연속이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합류 이후 로브렌은 안정을 찾아갔다. 수비 미스도 줄었고, 자신감도 얻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으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로브렌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을 상대했을 때처럼, 막강 화력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를 마주한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실수 없는 좋은 수비를 펼친다면, 크로아티아는 16강에 한 발 다가선다.
2차전 이후 모로코, 사우디, 이집트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 탈락 국가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1차전에서 패배한 호주와 페루에게 눈길이 간다. 두 팀이 오늘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C조는 A조에 이어 3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조의 운명이 2차전에서 결정된다. 이들이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주요 뉴스 | "[영상] 후반에 힘 뺀 독일, 사우디 가볍게 제압"
C조 2차전
덴마크 vs 호주 6월 21일 21:00
프랑스 vs 페루 6월 22일 00:00
*C조 현재 순위
1위. 프랑스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2위. 덴마크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3위. 호주 (1패. 승점 0점, 골득실 -1)
4위. 페루 (1패. 승점 0점, 골득실 -1)
D조 2차전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6월 22일 03:00
* D조 현재 순위
1위. 크로아티아 (1승. 승점 3점, 골득실 +2)
2위. 아이슬란드 (1무. 승점 1점, 골득실 0)
2위. 아르헨티나 (1무. 승점 1점, 골득실 0)
4위. 나이지리아 (1패. 승점 0점, 골득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