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원한국프로축구연맹

'BMW vs 현대차' K리그 자동차 더비 개봉박두! '전북전 5연승' 강원FC, 천적관계 이어가나

[골닷컴] 김형중 기자 = K리그 자동차 더비가 열린다. 강원FC는 전북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 전적 6연승에 도전한다. 선두 질주 중인 전북은 맞대결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다.

강원과 전북은 13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 팀 강원은 올 시즌 승점 21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고, 전북은 승점 35점을 따내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강원은 직전 경기 포항스틸러스에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이날 승리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최근 13경기 무패(9승 4무) 행진을 달리며 최상의 분위기다. 승리를 통해 2위권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맞대결은 강원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10경기로 넓혀봐도 7승 1무 2패로 앞선다. 그야말로 전북의 천적이라 할 수 있다. 전주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0으로 강원이 승리했다. 경기 내내 수비 진영에서 움츠려 있다가 경기 막판 가브리엘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낸 바 있다.

올 시즌 내내 득점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김건희를 영입했다. 2016년 수원삼성에서 K리그에 데뷔해 통산 99경기 20골 6도움을 올렸다. 이후 2022년 여름 일본 J리그 콘사돌레 삿포로로 이적해 3년을 뛰었다.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고 슈팅력도 갖춘 김건희의 가세로 올 시즌 팀 득점 14골에 그치며 부진한 강원의 공격력이 살아날지 주목된다. 김건희는 전북전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고, 상황에 따라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북은 분위기가 좋다. 주포 전진우가 생애 첫 국가대표 경험까지 돌아왔다. 10일 열린 쿠웨이트전에는 거스 포옛 감독을 비롯해 구단 관계자가 경기장을 찾아 전진우를 응원했다. 올 시즌 11골을 폭발하고 있는 전진우는 더욱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선 이승우까지 부진을 털어낸 모습을 보이며 반등의 계기가 되었다.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는 전북이 올 시즌 17경기 19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수비를 선보이는 강원의 뒷문을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이 쏠린다.

양 팀의 경기는 K리그판 '자동차 더비'로도 이목이 집중된다. 강원은 이날 BMW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 모터스와 협약식을 진행한다. 경기장 외부에는 BMW 차량이 전시되어 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협약식 후 첫 상대가 전북으로 현대자동차가 메인 스폰서인 팀이다. 강원 관계자는 "마침 코오롱 모터스와 협약식이 열리는 날 전북을 상대하게 됐다. 이러한 스토리가 쌓여서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물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강원의 '원조 47번'이자 국가대표 양현준이 방문한다. 하프타임에 환영식이 진행되고, 양현준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친필 사인볼을 선물할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사인회를 통해서 팬들과 만난다.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커피차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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