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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사령탑' 제라드, 오랜만에 리버풀 유니폼 입은 사연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애스턴 빌라 사령탑 스티븐 제라드가 오랜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안필드를 방문했다.

상황은 이렇다. 리버풀 레전드와 바르셀로나 레전드는 지난 26일 오후 안필드에서 자선 경기를 열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수익금은 전액 자선 단체를 통해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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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리버풀 사령탑은 레전드 선수이자 감독 케니 달글리시였다. 앞서 소개한 제라드 이외에도 베스터벨트와 존슨, 캐러거, 히피아, 아게르, 파비우 아우렐리우, 크바르메, 디아오, 가르시아 그리고 카윗이 함께 했다. 스미체르와 바로스, 맥마나만, 두덱, 로드리게스 등도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히바우두를 필두로, 이름 있는 선수들이 스쿼드를 메웠다.

이 경기, 바르셀로나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결과와 관계 없이, 종료 휘슬 이후에도 양 팀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선제 득점은 리버풀 몫이었다. 전반 13분 제라드가 페널티킥으로 1-0을 만들었다. 제라드가 직접 페널티박스에서 드리블에 나서던 중 파울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제라드는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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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전반 42분 지오반니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에는 지오반니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고, 이를 후반 9분 키커로 나선 히바우두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현역 시절 미친 왼발로 불렸던 히바우두는 몸은 예전과 같지 않았지만, 현역 시절 특유의 시그너쳐 동작을 통해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경기 막판 바르셀로나가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교체 투입된 리버풀의 '이스탄불 기적' 주인공 예르지 두덱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그렇게 바르셀로나가 리버풀 안방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다. 날렵하진 않아도, 현역 시절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던 의미 있는 경기였다.

오랜만에 안필드를 방문한 덴마크 수비수 아게르 또한 공식 채널을 통해 "이 자리에 서게 되어 기쁘다. 안필드에서 다시금 축구를 하게 되어 기쁘다. 지금은 경기를 뛰지 않는다.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었기에, 안필드에 서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표했다.

사진 = 리버풀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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