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이적설이 무성한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에게 관심 갖는 팀이 추가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라리가의 빅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되는 손흥민은 구단으로부터 장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5년 여름 런던으로 이동해 10년을 뛰게 되는 셈이다. 단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 옵션 발동을 원하고 있다. 사실상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각 리그의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포착되고 있다. 튀르키예 슈퍼리그의 강호 갈라타사라이부터 시작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등도 이적설에 가세했다. 최근에는 단짝 해리 케인(31)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도 연결되었다. 케인이 가장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프로 생활을 독일에서 시작한 손흥민으로서도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내년 6월 계약 종료 후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도착할 수 있다. 손흥민의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것과 일치"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을 제기했다. 그야말로 다양한 리그의 다양한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가 그의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22/23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돼 한 시즌을 함께한 클레망 랑글레(29)였다.
Getty Images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해 뛰고 있는 랑글레는 원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19일 밤 리그 사무국이 마련한 글로벌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온라인을 통해 10여 개 국가의 기자들 만난 랑글레는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손흥민이 현재 라리가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난 쏘니와 1년 간 함께 해 그를 잘 안다. 정말 퀄리티 높고 특별한 선수이자 사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것을 보면 전 세계 어떤 리그를 가도 잘할 것이다. 그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격도 좋아서, 토트넘을 떠나 어딜 가더라도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 레전드다. 매우 좋은 활약을 해왔기 때문에 구단의 모든 사람이 그를 사랑한다. 젊은 선수들의 진정한 본보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가 남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워낙 좋은 선수고 좋은 사람이라 (라리가로) 이적을 한다 해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랑글레의 말대로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레전드다. 2015년 이적 후 모든 대회 427경기를 뛰며 1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톱 5 득점 기록이고, 역대 토트넘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렸다. 이런 손흥민이 10년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이적을 선택할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