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팬들 “그리즈만 남아줘! 레전드 토레스 안녕!”

댓글()
2017-18시즌 UEFA유로파리그 우승 달성 후 마드리드에서 퍼레이드 중인 AT마드리드 선수들. 좌측부터 코케, 그리즈만, 고딘, 토레스. 사진=게티이미지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ATM 팬들 “그리즈만 남아줘! 레전드 토레스 안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가 지난 17일(한국시간) 2017/20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마르세유에 3-0 완승을 거두며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음날인 18일(현지시간)에는 마드리드 도심서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우승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ATM 선수들과 시메오네 감독, 그리고 도심을 가득 매운 팬들이었다. 팬들은 그리즈만을 향해 연신 “Quedate!(남아줘!)”를 외쳤고, 토레스를 향해서는 “Leyendo!(전설!)”이라고 부르며 존경과 경의를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호날두, 바르셀로나에는 메시, 리버풀에는 살라, PSG에는 네이마르가 있다. 이들 모두 각 팀을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이다.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클럽을 대표하는 선수가 둘이 있다. 그리즈만과 토레스이다. 

그리즈만은 위에서 언급했던 선수들처럼 공격수로서 팀을 높은 고지로 이끌어 인기와 지위를 얻은 선수이다. 반면, 토레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아틀레티코에서 유스시절을 보낸, ATM이 키워낸 스타이다. 이 두 스타 선수를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마음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주요 뉴스  | "​​​[영상] 권창훈 시즌 10호골 달성! 디종vs갱강 하이라이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7-18시즌 UEFA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축배를 들고 하하호호 웃으며 밤새 이 영광의 순간을 돌이켜 곱씹어도 모자랄 이 시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그리즈만과 토레스에 있다.

먼저, 토레스는 1995년, 10살에 AT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해 2007년까지 12년간 아틀레티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 시기 토레스는 19세의 나이로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고, 공격수로서 많은 골을 넣으며 팀 내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후 토레스는 2007년 리버풀로 이적했고, 이후 첼시, AC밀란을 거쳐 2014년 다시 고향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그는 아틀레티코 복귀가 확정된 후 자신의 sns에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ATM 팬들도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미 ‘토레스’라는 존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우상이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이에 한 몫 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우승 퍼레이드 중 팬들 앞에서 이별을 얘기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 사진 출처=토레스 인스타그램

그리고 이제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와의 두 번째 이별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일찍이 “이번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번 UEFA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에서 토레스는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에 현장에 있던 팬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토레스는 자신의 SNS에 이 장면을 올렸고, 팬들은 그를 ‘레전드(전설)’라고 부르며 안녕을 고하는 답글을 달았다.


주요 뉴스  | "​​​[영상] 호날두, '뇌출혈' 퍼거슨 감독 쾌유 기원"

반면, 그리즈만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FC바르셀로나로의 이적설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간판 공격수가 같은 리그 경쟁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다. 또한, 그리즈만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선수인 만큼 그와의 이별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한다.

이에 팬들은 퍼레이드 내내 그리즈만을 향해 “Quedate!(남아줘!)”를 외쳤고, 한 어린이 팬은 ‘우리와 함께 남아줘요. 그리즈만.’이라는 내용의 손편지를 써 그리즈만에게 전했다. 편지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나는 8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이에요. 당신이 바르셀로나로 떠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너무 슬펐어요. 당신이 여기에 머무르는게 더 행복할거라고 믿어요. 제발 우리와 함께 여기에 남아줘요. 사랑해요!' 아직 그리즈만의 향후 거취는 정해진 게 없다. 그러나 다수 언론은 바르사로의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토레스에게는 아름다운 안녕을 고하면서도, 그리즈만에게는 떠나지 말아 달라는 소망을 빌고 있다. 한편, 오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토레스의 '고별전'인 라리가 마지막 라운드 에이바르와의 경기가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다.

다음 뉴스:
기성용 자리비운 사이 뉴캐슬 신예 MF 급부상
다음 뉴스:
데파이, ‘팔로워 500만-아빠는 없지’배너에 대처하는 방식
다음 뉴스:
나이 합 62세 ‘형님들’ 영입한 바르사, 왜?
다음 뉴스:
伊 매체 '사수올로 보아텡 대체자로 발로텔리 노려'
다음 뉴스: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불혹의 필드플레이어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