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v Indonesia - FIFA World Cup Asian 3rd QualifierGetty Images Sport

“ACLE 준결승서 호날두 꽁꽁 묶고, J리그 이적료 경신까지” 日 축구 경사! ‘차세대 센터백’ 다카이, 토트넘 이적 눈앞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일본 차세대 센터백 다카이 코타(20·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다카이를 영입하기 위해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제안,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500만 파운드는 J리그 역사상 일본 선수 최고 이적료 방출 기록이다.

2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카이를 영입하기 위해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이적료 5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면서 합의를 맺었다. 다카이는 내달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며, 새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벤, 케빈 단소, 라두 드러구신 등과 함께 센터백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토트넘이 타카이를 데려오기 위해 지출한 500만 파운드는 J리그 역사상 일본 선수 최고 이적료 방출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후루하시 교고가 지난 2021년 비셀 고베를 떠나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남긴 450만 파운드(약 83억 원)다.

다카이는 190cm가 넘는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뛰어난 데다, 공중볼 경합에도 능한 센터백이다. 발밑도 좋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연결하는 데 능한 데다, 직접 공을 몰고 가져가는 전진성도 갖췄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다카이는 이제 20살임에도 프로 데뷔 4년 차로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지난 2022년 당시 17세 나이에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꾸준하게 활약했다. 지금까지 통산 78경기(4골·1도움)에 출전했다. 지난해 9월 일본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까지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다카이가 토트넘에 합류하는 게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현지에선 일제히 그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두 달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를 상대로 큰 활약을 펼친 일본 젊은 수비수를 영입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다카이를 소개했다.

풋볼 런던은 “다카이는 다음 달 1군에 합류하여 스쿼드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모든 외국인 선수들처럼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9월에 21살이 되는 그는 이미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으며 일본 내에서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이라며 “다카이는 지난해 일본 슈퍼컵 우승에 큰 역할을 했고, J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다카이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그는 준결승에서 호날두와 마네, 혼 두란 등 공격진을 보유한 알나스르를 상대로 활약하며 찬사를 받았다. 당시 공격 3인방을 침묵시켰다. 특히 호날두를 꽁꽁 묶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다카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영입한 것이 아니다. 유럽이나 남미 이외 지역에서 영입된 선수에게 흔히 따라붙는 꼬리표인데, 토트넘은 다카이를 꽤 오랫동안 주시해 왔던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다카이가 수비 시에 보여주는 침착함, 공중볼 경합에서 강력함,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후방 빌드업 능력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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