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감독대행 사리치 Lee byung-keun SaricKleague

ACL에 초점 맞춘 수원, “반드시 결승 간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7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수원 삼성이 J리그의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원정으로 치르는 1차전부터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수원은 3일 오후 7시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의 가늠자가 될 2018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16강에서 울산, 8강에서 전북을 극적으로 잡은 수원은 4강에서는 가시마와 클럽 한일전을 치른다. 


주요 뉴스  | "​​​[영상] 유로2024 개최국은 바로 독일입니다"

4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분리해 치르는 챔피언스리그는 결승에서 동서가 만난다. 최근 수년간 한국과 동아시아의 판도를 양분했던 중국 슈퍼리그가 톈진 취안젠을 끝으로 8강에서 전멸한 가운데 일본이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우라와 레즈가 리그에서의 부진을 딛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가시마가 도전한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하지만 수원의 의지는 그 이상이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이룬 4강행이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K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더 큰 트로피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감독대행은 “우리는 지난 8강전에서 어렵게 전북을 이기고 7년만에 4강에 진출했다. 선수들과 함께 그 어느때보다도 진중하게 준비해서 내일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비록 K리그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성적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첫번째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은 챔피언스리그다”라며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밝혔다. 

유일하게 K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소화하고 있는 수원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30일에 일본에 입국한 수원은 1일 현지에서 회복훈련을 가진 뒤 2일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구단의 배려로 하루일찍 입국했기 때문에 상당히 회복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래도 내가 거품이야? 네이마르의 반박"

수석코치로 서정원 감독을 도우며 지난 4년 간 다섯 차례의 일본 원정을 치른 이병근 감독대행은 한일전의 특수성을 잘 알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밀리지 않는 기술적 완성은 물론 정신 무장도 중요하다. 그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팀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정신무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잘되어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그는 “염기훈 데얀 신화용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노장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의 에이스로 부상한 사리치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결승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금 남은 4팀이 아시아 최강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는 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꿈의 무대다. 결승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 선수로서 자세이고 결과를 내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며 이병근 감독대행이 말한 정신 무장을 대변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