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er Denmark FinlandGetty Images

AC 밀란, 에릭센 구해낸 키예르 주장 선임 고려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EURO 2020 첫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덴마크 주장 시몬 키예르(32)의 현명한 대처가 더 큰 사고를 막았다.

에릭센은 덴마크가 수도 코펜하겐에서 핀란드를 상대한 EURO 2020 B조 1차전 경기 전반전이 끝날 무렵 오른쪽 측면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자신을 향해 굴러오는 패스를 받으려던 찰나에 갑작스럽게 힘을 잃은 채 쓰러졌다. 당연히 경기는 긴급 사태가 선언되며 중단됐고, 양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물론 수만 명에 달하는 관중은 운동장 위에 쓰러진 에릭센을 바라보며 공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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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와중에 덴마크 주장 키예르의 침착하고 영리한 대처가 말 그대로 최악으로 흐를 수도 있었던 사태를 수습했다. 키예르는 심정지가 온 에릭센이 쓰러지는 모습을 본 직후 빠르게 그에게 달려갔다. 이후 키예르는 의식을 잃은 에릭센의 숨통이 막히지 않도록 그의 혀를 붙잡아줬다. 키예르의 빠른 대처가 반대편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약 2분 만에 운동장 위로 올라와 심폐소생술을 통해 에릭센을 살려낼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키예르는 에릭센이 긴급 치료를 받는 동안 동료의 쓰러진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적나라하게 잡히지 않도록 나머지 덴마크 선수들과 팔짱을 낀 채 그의 주변을 촘촘하게 애워쌌다. 이후 그는 관중석에서 운동장으로 내려와 눈물을 흘리는 에릭센의 여자친구 사브리나 크비스트 옌센을 위로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키예르의 현명한 대응이 아니었다면 대참사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에 전 세계에서 키예르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키예르의 소속팀이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 밀란은 그를 오는 2021/22 시즌 팀 주장으로 선임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 TV '스포르트메디아세트'는 파올로 말디니 밀란 기술이사 또한 키예르를 주장으로 선임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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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키예르는 무려 5개국어를 구사하는 학구파 선수다. 그는 세리에A 구단 팔레르모에서 활약하던 2009년 덴마크에서 대학교 졸업장을 받았으며 이후 볼프스부르크, AS 로마, 릴, 페네르바체, 세비야, 아탈란타를 거쳐 현재 밀란에서 활약 중이다. 키예르에게 주장직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 중인 밀란의 올 시즌 주장은 알레시오 로마놀리(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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