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천] 이명수 기자 = 김천상무 수비수 박지수가 결승골 소감을 전했다. 또한 월드컵 예선이 중요한 만큼 대표팀에 가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김천은 26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김천은 2위 안양을 6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의 활약이 빛났다. 박지수는 전반 4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프리킥을 유도했다. 이어지는 프리킥 상황에서 정재희가 절묘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에는 박지수가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김천에 결승골을 선물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박지수는 “오늘 이길 수 있어서 좋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어서 결승골 넣어서 좋고 행복하다”며 “전날 슈팅훈련에서 골을 못 넣었는데 선임들이 뭐라고 하긴 했다. 하지만 오늘 골을 넣었더니 라커룸 들어가니까 ‘앞으로 뭐라 안하겠다’고 하셨다. 골을 넣어서 행복하고 박상혁 일병의 크로스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지수는 나이가 비슷한 또래들과 함께 김천에서 ‘행복 축구’ 중이다. 94년생 동갑내기 정승현과 수비 파트너를 이루고 있고, 골키퍼 구성윤도 나이가 같다. 이들은 27일 벤투 감독이 발표한 A대표팀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지수는 벤투 감독이 직접 김천 경기장을 찾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박지수는 “2년 동안 해외 생활하고 들어왔다. 그런 부분에서 또래들이 많다보니 행복하게 군생활 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저를 보면서 행복해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스트레스 없이 동기들과 함께 웃으면서 축구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정승현 일병은 정말 좋은 선수이고 보고 배워야한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것 같다. 조직력은 서로 말을 맞춰가면서 나아지고 있고, 뒤에 구성윤 선수도 있고, 마음이 편하다. 또래라 보니 행복하다. 서로 말이 잘 통한다. 잘 해서 더 열심히 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요한 월드컵 예선이라 생각한다. 명단에 들게 된다면 정말 영광이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대표팀에 가는 것이 영광이다”며 “군대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몸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 외부 음식을 많이 못 먹는데 그런 것에 적응했다. 워낙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으니까 저도 묻어가는 것 같다. 워낙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니 많이 느끼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에 같은 94년생 권창훈도 포함됐다. 권창훈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번 겨울 상무 모집에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는 권창훈을 후임으로 어떻게 맞이할 것이냐는 질문에 “파주에서 놀리고 있다. 곧 후임으로 들어오니까 똑바로 하라고 이야기한다. 군대는 계급 사회니까 창훈이에게 많이 강조한다. 그런데 아직 모르는 것 같다. 와서 느껴봐야 한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