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무패’ 김천, 팬들은 K리그1 승격을 ‘슈웅’ 꿈꾼다

마지막 업데이트
박병규

[골닷컴, 김천] 박병규 기자 = 김천 상무의 팬들이 K리그1 승격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선수들에게 든든한 힘을 실어주었다. 선수들도 이에 보답하듯 화끈한 승리로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천은 1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고승범과 박동진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김천은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어느덧 정규리그가 끝을 향해 가는 가운데 선두권의 윤곽도 조금씩 잡히고 있다. 김천은 이번 아산전 승리로 승점 54점을 획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FC안양(승점 51점)이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3위 대전(승점 48점)과 4위 전남(승점 44점)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중 김천과 안양이 다이렉트 승격에 한 발 더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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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는 가운데 김천 구단은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선수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모았다. 이중 김천의 대학생 마케터 ‘인사이더’가 팬과 선수의 가교 콘셉트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평일인 월요일에 경기가 열렸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관중 입장이 제한적이었지만 653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축구 열기를 내뿜었다. 특히 김천을 향한 팬들의 사랑이 인상적이었다. 아산전 당일 가변석 출입구 옆 이벤트 부스 내에선 선수들에게 보낼 응원 메시지가 하나둘 붙여지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상주때부터 골수팬’, ‘오늘도 이겨서 다이렉트 승격 가자!’, ‘1부 승격! 꼭 승격하실거라 믿습니다’ 등 다양한 팬들의 응원과 희망이 담겨있었다.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화끈한 득점포를 기대했다. 김천은 29경기에서 46골을 기록 중인데 앞으로 득점에 뜻깊은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이벤트를 덧붙였다. 이번 경기부터 팬들은 사전에 득점 예상 선수를 투표할 수 있다. 이때 본인의 예상과 득점 선수가 일치하면 득점자와 팬의 이름으로 한 골당 1,000장의 마스크가 지역 내 다양한 계층과 시민들에게 기부된다. 

경기장 주변은 월요병을 이겨내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평일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일부는 응원 메시지를 적는데 집중했고 가족 단위의 팬들은 다양한 득점 선수를 적어내며 예상과 일치하기를 기대했다. 

이외 환경 이벤트에도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김천은 김천시와 함께 경기 당일 세척한 1회용 플라스틱 컵 20개를 구단에 제출하면 종량제 봉투(10L)와 구단 마스코트(슈웅) 인형을 교환해주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참가한 어린 팬의 모습도 보였고 중년의 남성도 쇼핑백에 컵을 들고 오는 등 다양한 팬들이 환경 보호에 참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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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도 뜨거웠다. 코로나19로 육성 응원은 금지되었지만 팬들은 열띤 박수와 꽹과리로 응원을 대신했다. 이에 보답하듯 김천은 후반 11분 고승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박동진의 추가골까지 넣으며 화끈한 2-0 승리를 거두었다. 

선수들도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통상 김천은 득점 후 본부석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였지만 이날은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진 = 골닷컴 박병규 기자, 김천 상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