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 "브라질 WC 상처에서 치유 중. 피르미누 등에게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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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e brazil
월드컵 후 치른 첫 경기 미국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상처에서 치유 중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상처를 딛고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며 새로워진 브라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치른 첫 공식 경기 승리였다.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치치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8강 탈락이라는 상처에서 브라질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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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상처와 탈락이라는 좌절감으로부터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정서적인 측면에서의 문제다"라며 미국전 승리가 선수들의 정신력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치치 감독의 브라질은 2기 출범과 함께 나선 미국전에서 러시아 월드컵 때와 사뭇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기본적인 포메이션과 선수진 운용 방안은 비슷했지만, 최전방에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아닌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나섰고, 윌리앙의 자리에는 도글라스 코스타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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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당시 제주스는 무득점에 그치며 브라질 대표팀 9번 셔츠를 입고 월드컵 0골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점 또한, 제주스의 무득점이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치치 감독이 꺼내 든 카드가 바로 피르미누였다. 기복이 심했던 윌리앙 또한 유벤투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코스타로 대체됐다.

중원의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프레드가 파울리뉴 대신 카세미루-쿠티뉴와 호흡을 맞췄고, 미란다를 대신해 마르키뉴스가 치아구 시우바의 파트너로 나섰다. 아르투르를 비롯한 여러 자원의 존재도 고무적이다. 아우베스(월드컵 때는 파그네르)와 마르셀루의 풀백에도 변화가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진을 오가는 파비뉴가 마르셀루를 제치고 대표팀에 선발된 알렉스 산드루와 함께 치치 2기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을 꿰찼다.

선수진 변화에 대해 치치 감독은 "우리는 피르미누와 코스타 그리고 프레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피치에서 새롭게 기회를 받을 선수들에 대해서는 좀 더 나은 분석으로 기회와 시간을 줘야 한다. 그리고 이는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새로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을 약속했다. 

러시아 월드컵 성과는 아쉽지만, 치치 감독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덕분에 브라질 축구협회가 직접 나서 치치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때까지 대표팀 사령탑직을 보장했다. 이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치치 감독이 새로운 브라질을 어떻게 꾸릴 지 역시 지켜볼 일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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