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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뉴캐슬 차기 감독 '후보 9인' 예상

- 베니테즈 감독 대체자 찾기에 나선 뉴캐슬
- 뉴캐슬의 새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는 9명의 후보군
- 무리뉴, 아르테타, 가투소, 몽크, 휴튼 감독 등 다수 거론

[골닷컴, 런던] 장희언 = 뉴캐슬의 두 시즌 연속 잔류를 이끈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결국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뉴캐슬은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즈 감독의 결별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선수 영입과 구단 훈련 시설 확대 등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로써 베니테즈 감독은 계약이 종료되는 이달 말에 공식적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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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음 시즌은 누가 뉴캐슬을 이끌 것인가? 2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베니테즈 감독을 대체할 만한 9명의 후보자를 소개했다.

1. 조세 무리뉴 (포르투갈)

지난해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난 무리뉴 감독은 현재 무직인 상태다. 그는 현재 첼시 차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자신의 커리어 다음 단계로 국가 대표팀을 이끌 수도 있음을 밝혔다.

무리뉴는 특히 이달 초에도 억만장자 셰이크 칼레드 빈 자이드 알 네하얀이 뉴캐슬을 인수할 시 베니테즈 감독을 대체 할 감독 1순위로 꼽히면서 클럽의 지휘봉을 잡을 의향이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2. 아브람 그랜트 (이스라엘)

아브람 그랜트 감독은 2007년 무리뉴를 대신해 첼시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의 지도 아래 첼시는 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고, 리그컵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를 떠난 이후 포츠머스와 웨스트햄 감독직을 맡았고, 경질된 후 세르비아 리그의 파르티잔, 그리고 가나 국가대표팀 지휘를 맡는 등 다양한 팀을 이끌기도 했다.

3. 게리 몽크 (영국)

지난해 버밍엄의 지휘봉을 잡은 몽크 감독은 최근 구단과의 내부적인 문제로 지난주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버밍엄이 지난 시즌 FFP룰 위반으로 승점 9점 삭감 징계를 받았음에도 팀을 안전지대로 이끌며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몽크 감독은 또한 과거 30대의 나이에도 스완지와 리즈, 미들즈브러 등을 지도하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유럽에 젊은 감독 부흥을 일으킨 감독이기도 하다.

4. 미켈 아르테타 (스페인)

과거 아스널과 에버튼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아르테타 코치는 2016년부터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여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떠난 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함께 아스널의 가장 유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재로 그를 대신해 처음으로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었다.

5. 슬라비사 조카노비치 (유고슬라비아)

조카노비치 감독은 지난해 풀럼을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이전에도 2부 리그에 있던 왓포드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키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풀럼의 승격 이후 부진한 성적으로 결국 경질되기에 이른다. 결국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줬으며, 소속팀 없이 지내다가 지난주 카타르의 알 가라파 감독으로 부임해 2년 계약을 맺었다.

6. 크리스 휴튼 (영국)

지난 5년 동안 브라이튼에 몸담았던 휴튼 감독은 두 시즌 연속 팀의 잔류를 이끌었지만, 시즌 마감 하루 뒤에 경질됐다. 그는 지난해 흑인 감독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휴튼 감독은 또한 2008년에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한 적 있으며, 당시 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최근에는 웨스트 브롬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7. 로이 킨 (영국)

과거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레전드 킨은 지난 1월 경력을 쌓기 위해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수석 코치로 들어가 마틴 오닐의 밑에서 일했다.

앞서 킨은 챔피언십에서 선덜랜드와 입스위치 타운 감독을 한 경험이 있지만 경험을 쌓기 위해 코치로서 먼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감독이 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3일 노팀엄의 코치직을 내려놓았다.

8. 조세 고메스 (포르투갈)

지난해 레딩의 감독으로 전격 선임됐다. 초반에는 고전했으나 후반에는 18경기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주로 포르투갈과 중동 다수의 팀에서 감독으로 활약했으며, 포르투, 말라가, 파나티나이코스서 수석 코치도 역임했다. 풍부한 감독과 코치 경력으로 인해 현재 EPL 여러 클럽이 노리고 있는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9. 젠나로 가투소 (이탈리아)

이탈리아 대표팀 레전드인 가투소 감독은 2017년 몬텔라 감독의 후임으로 AC 밀란의 지휘봉을 맡았다. 당시 어수선한 팀의 분위기를 짧은 시간 안에 바꾸며 지난해 계약 연장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5위로 마감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국 지난 5월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했으며, 현재 무직인 상황을 고려해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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