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tiano Ronaldo Manchester UnitedGetty Images

"호날두 복귀, 맨유보다 프리미어 리그에 이익" 캐러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벌 리버풀 수비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상대해본 제이미 캐러거(43)의 평가는 냉정했다. 맨유는 호날두 영입으로 더 강해졌지만, 여전히 우승은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맨유는 이달 초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호날두를 영입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무려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하며 친정팀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세컨드 데뷔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으며 영보이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라운드 1라운드에서도 팀은 1-2로 패했지만, 자신이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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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캐러거는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며 가장 큰 이익을 챙기게 된 쪽은 팀이 아닌 프리미어 리그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날두의 잉글랜드 복귀가 맨유의 전력 보강보다는 프리미어 리그의 흥행에 더 큰 영향을 줄 만한 이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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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는 잉글랜드 정론지 '더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호날두가 돌아오며 올드 트래포드가 열광하게 된 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호날두는 맨유로 복귀하며 팀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만큼 새로운 문제를 발생하게 할 것이다.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했다기보다는 프리미어 리그가 그를 영입했다고 보는 게 맞다.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며 그들이 프리미어 리그, 혹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할 만한 팀이 됐느냐는 질문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캐러거는 "맨유는 올 시즌 초반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승리했다"며, "지금까지 맨유의 경기력을 볼 때 그들은 우승할 만한 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맨유를 더 강하게 해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는 혼자 힘으로 맨유를 우승으로 이끌거나 오랜 기간 맨유가 잃은 팀의 스타일을 되찾아줄 선수가 아니다. 맨시티, 첼시, 리버풀은 정체성이 분명하고 안정된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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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는 "맨유는 훌륭한 개개인으로 구성된 팀이며 그들은 여전히 조직적인 팀이 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맨유는 올여름 호날두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선 공격수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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