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천] 박병규 기자 = 김천 상무의 구성윤 골키퍼가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올 시즌 최다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종전까지 3경기 연속이 최다 기록이었다.
김천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라운드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김천으로선 3연승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와 리그 선두를 유지하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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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최후방 구성윤 골키퍼의 4경기 연속 무실점이 돋보인다. 구성윤은 지난 5월 30일 출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약 한 달 반정도 쉬었다. 그리고 7월 19일 서울 이랜드와의 21라운드 복귀전을 시작으로 연속 세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물론 김천의 정승현, 심상민, 김용환 등 든든한 수비진도 무실점 경기에 한몫했지만 구성윤 골키퍼는 최근 세 경기에서 유효슈팅 12개를 포함하여 캐칭 8회, 펀칭 4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에 힘입어 그는 K리그 23라운드 다이내믹 포인트에서 5,822점으로 2위에 올랐다. 그의 기록을 올 시즌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7경기에서 다섯 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였고 단 2골만 내주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그래서 김천이 이번 경남전에서 구성윤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김천은 올 시즌 경남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내주었는데 공교롭게도 구성윤이 출전했던 적은 없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내심 무실점을 바라면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유지하길 희망했다. 그는 “지난 6월 원정에서 승리할 때 (88분에) 실점했는데 방심했다. 그런 점들이 경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90분 내내 집중해야 한다. 아무리 구성윤 골키퍼가 좋아도 수비가 받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동료들과 같이해야 한다”라며 개인보다 팀의 중요성을 더 강조했다.
연승을 노리던 경남은 초반부터 강하게 김천을 압박했다. 이에 구성윤도 경미한 실수를 범했다. 전반 5분 구성윤이 미끄러운 잔디 탓에 빌드업에서 킥 실수를 범하여 실점 위기를 초래했다. 다행히 볼이 상대 몸에 맞은 후 골대 밖으로 나갔다.
이후 집중력을 되찾은 구성윤은 자신의 실력을 과감히 발휘했다. 전반 19분 윌리안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막아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선 김영찬의 결정적인 헤딩까지 막아냈다. 전반 막판에는 운까지 따랐다. 경남의 빠른 역습 후 윌리안이 구석을 향해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구성윤은 후반에도 실력을 발휘했다. 후반 6분 김동진의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천상무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철옹성은 후반 16분에 끝내 무너지는 듯했다. 김천이 후방에서 볼을 걷어내지 못한 것이 경남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윌리안이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그러나 주심이 VAR 판독 후 패스 이전 상황에서 경남의 핸드볼을 선언하며 득점이 무효가 되었다. 구성윤 골키퍼 입장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다시 안정을 찾은 구성윤은 후반 27분 윌리안의 강한 슈팅을 또 막아내며 동료들에게 믿음을 보였고 경기 종료까지 안정감을 더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구성윤은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올 시즌 K리그2 연속 최다 클린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기존 최필수, 김경민, 박한근 등과 타이를 이루었지만 경남전 무실점으로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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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K리그1으로 확대해보아도 시즌 최다 기록이다. 현재 K리그1 기준으로는 노동건, 이범수, 송범근, 최영은, 강현무, 조현우 등이 3경기 연속 클린시트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천상무김태완 감독은 경기 후 구성윤에 대해 “뒤에 있으니 든든하다”라면서 칭찬을 한 뒤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더 좋게 주면 좋겠다”라며 애정 섞인 욕심을 내비쳤다. 올 3월 입대하여 김천의 후방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는 구성윤은 2022년 9월 7일 전역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