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이 페루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유니폼에 내년 천안에 건립되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홍보하는 패치를 부착한다.
대한축구협회(KFA·이하 협회)는 16일 "금일과 오는 20일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페루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엘살바도르전(대전월드컵경기장)에 나서는 클린스만호의 유니폼에 축구종합센터 홍보 패치를 붙인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부착 위치는 유니폼 왼쪽 소매다. 패치에는 '함께 그리는 내일,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글자가 새겨진다. 동시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의 메인 스타디움을 형상한 이미지가 함께 들어간다.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안하는 페어플레이와 리스펙트 캠페인 문구, 또는 참가한 대회 명칭을 패치로 붙인 적은 있었으나, 협회의 주요 사업을 홍보 패치로 부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엘살바도르전이 끝난 뒤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패치 부착 유니폼을 경매할 예정이다.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모두 축구종합센터 건립 기금에 보태기로 했다. 또 이번 경기 당일에는 운동장 주변에 축구종합센터 홍보용 부스를 설치해, 패치 등 관련 물품을 판매하고 홍보 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협회는 "우리나라 축구 인프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축구종합센터가 건립중에 있음을 널리 알리고, 팬들이 건립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니폼에 패치를 붙이게 됐다"며 "축구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성원 속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에 조성된다. 총 11면의 축구장과 관중석을 갖춘 스타디움 1개, 실내축구장, 축구역사박물관 등 무려 14만5천평 규모로 건립 중이다. 지난해 착공돼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