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김천상무)은 노력파로 불린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인다. 실제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피지컬이 부족하자 벌크업에 성공하며 현재는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이런 그가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하나은행 초청 6월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앞서 파라과이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동시에 이달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 지었다. 역대 이집트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6승 7무 5패가 되면서 먼저 달아났다.
벤투호는 초반 고전하는 듯했으나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와 김영권(32·울산현대)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실점을 헌납했으나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며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막바지에 조규성과 권창훈(27·이상 김천상무)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규성은 경기 후 공식 기자 회견에 참석해 "팬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힘이 됐다. 골을 넣고 승리한 데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다"고 총평했다.
이달 4연전 중에서 세 차례 교체로 들어가 활약했다. 벤투 감독님이 특별하게 주문한 것에 대해선 "앞에서 싸워주고 볼을 지켜주는 역할을 요구하셨다"며 "출전 시간은 많이 적었지만 제가 해야 하는 몫과 역할을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끝으로 조규성은 "이번 4연전을 통해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강팀들과 싸우기 위해서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며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에 감사하고 힘이 많이 났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시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응원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