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양현준(23·셀틱)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셀틱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현준과 새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라며 “그는 재계약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발탁되는 쾌거를 이루며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마틴 오닐 감독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양현준은 버밍엄 시티에 있었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다행이었다”며 “부임했을 당시엔 그를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훈련장에서 그가 뭔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를 제치고 돌파할 수 있는 능력, 볼을 다루는 능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뛰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현준은 압박 속에서도 과감하게 볼을 잡고 상대를 제치고 돌파하려고 한다. 또 매주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자신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측면에서 볼을 잡자마자 상대가 압박해 올 때 어떻게 대처할지 매일 고민한다”며 “정말 훌륭한 재능을 가졌으며, 분명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현준은 “새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저는 셀틱을 사랑하고 제 미래는 이곳에 있다”고 소감을 전한 후 “이번 시즌은 조금 힘들었지만 우리는 챔피언이고 다음 시즌에는 더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유럽대항전에서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제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팬분들이 항상 저를 응원해 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년 셀틱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은 입단 첫 시즌 꾸준히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는 공식전 31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그나마 적응하면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모든 대회 통틀어 34경기(선발 11경기) 동안 6골·6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양현준은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길 원했고, 이런 가운데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이적이 무산된 양현준은 잔류했고, 도리어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하더니 주전으로 입지를 굳히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46경기(선발 39경기)에 나서 10골(3도움)을 기록, 유럽 무대 진출 이후 개인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면서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L) 우승을 견인했다.
이 같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양현준은 팬 투표 선정 구단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올해의 골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당시 그는 “모두가 저를 도와줬고, 제가 어떻게 발전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알려줬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렸다.
한편, 양현준은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생애 첫 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 캠프지로 건너가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셀틱은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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