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홈구장Getty

토트넘 '역대급' 거액 벌어들이나…구글과 홈구장 '명명권' 협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홈구장 '명명권'을 두고 세계적인 포털 사이트이자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구글(Google)'과 협상 중이다. 만약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계약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은 거액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10억 파운드(약 1조 5,300억 원)가 넘는 거액을 들여 그토록 염원하던 새로운 구장을 개장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수용 인원을 확대하는 등 여러 문제로 인해 공사 지연되는 등 완공일이 8개월이나 늦춰졌지만, 결국 새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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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만 2천 석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잉글랜드 내에서 웸블리 스타디움(9만 석)과 올드 트래포드(7만 4천 석)에 이어 세 번째다. 단순히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최신식 시설이 들어서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명명권'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계속 불려오고 있었는데, 토트넘이 최근 '구글 '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려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구글'과 홈구장의 '명명권'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구글'이 최근 몇 년간 여러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활동해온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은 'McLaren Racing Formula 1'과 다년 계약을 맺었고, 'NBA' 'MLB'와도 상업적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 역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메리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축구 경기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내셔널풋볼리그(NFL)'와 유명 가수 콘서트, 복싱 세계 타이틀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 것을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만약 토트넘이 이번에 '구글'과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게 된다면, 거액의 수익을 벌어들여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바라던 선수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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