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천] 최대훈 기자 = K리그1 김천상무가 ‘리그 선두’ 울산현대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패했다.
김천은 2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리그 선두’ 울산에 패한 김천(11위, 승점 26)은 ‘10위’ 대구FC 추격에 실패하며 순위표에서 제 자리를 유지했다.
울산의 맹공을 잘 저지한 김천은 전반 35분 김준범의 데뷔골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전반 44분과 후반 3분 마틴 아담에게 연속해서 실점을 허용했고,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했음에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며 아쉽게 석패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김천은 조규성, 권혁규 등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병장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김태완 감독은 “올해는 유난히 힘들다”라면서 힘겨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동시에 신병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태완 감독은 “그래도 신병들이 의욕적으로 해줘서 기대하게 만들어준다”라고 말했는데, 경기를 들여다보니 김태완 감독의 말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김천은 울산을 상대로 이준석, 김준범, 윤석주, 김륜성, 임승겸 등 5명의 신병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FC서울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이준석, 김륜성, 임승겸과 교체로 투입됐던 김준범, 윤석주가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울산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었던 라인업이었다. 이영재와 권창훈, 김한길 등이 모두 벤치에 대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김태완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2연속 선발로 나서는 이준석을 “양발을 잘 사용하며 침투 능력이나 스피드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윙 포워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아 기회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고, 김준범과 윤석주의 투입 배경에 대해서도 수비적으로 약한 이영재나 권창훈 대신 신병들을 투입해 수비를 단단히 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김천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략하려 했지만 단단한 수비 탓에 여의치 않았다. 최기윤과 엄원상 등이 스피드를 살려 김천 수비에 균열을 주려 했으나 박지수의 영리한 수비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수비를 단단히 가져간 김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강윤성이 울산의 공격을 끊은 뒤 김경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공은 김지현을 거쳐 김준범에게 향했다. 김준범은 침착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신병’ 김준범이 해낸 것이다.
김천의 신병들은 후반에도 날뛰었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김륜성이 날카로운 오버래핑에 이은 큰 궤적을 그리는 크로스를 날렸고 김지현이 이를 받았다. 크로스가 워낙 강했던 탓에 트래핑을 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김천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패배를 면하지는 못했다. 전반 44분과 후반 3분에 마틴 아담에게 실점을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천의 경기력은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신병이 합류해 팀 전력이 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 강등 위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은 사실이나 김천은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