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데이비스Getty Images

손흥민 통곡할 소식! "속도와 신체 능력 하락해, 팀 떠나야"…'SON 절친' 데이비스, 올여름 토트넘과 12년 동행 마침표 찍나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오랜 절친 벤 데이비스(32)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할 토트넘 선수 3인"이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팀의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PL)에서 제 몫을 해 내지 못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서든, 다른 팀으로 이적해서든 한 단계 아래 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 3명을 살펴본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세 선수는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데인 스칼렛(히버니언)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데이비스의 방출을 주장하는 대목이었다. 매체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데이비스는 토트넘 커리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그는 부상으로 인해 한 발 더 빠르게 뛸 수 있는 속도를 잃었고, 32세의 나이로 높은 수비라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신체 능력을 더 이상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올 시즌 PL에서 단 두 차례 선발로 나섰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각각 1경기씩 출전했다. 그가 PL에서 토트넘의 재건 혹은 다음 시즌 챔피언십 도전의 핵심으로 간주될 수 없는 이유"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데이비스의 경험과 프로 정신은 여전히 라커룸에서 가치가 있으나 토트넘이 순위 상승을 원한다면 언제까지고 전성기가 지난 선수에게 의존할 수는 없다. 재계약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올여름 새로운 구단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스완지 시티나 렉섬 같은 웨일스 팀으로 복귀가 이상적인 다음 행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여름 스완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온 데이비스는 어느덧 13년 차에 접어들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센터백·레프트백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헌신을 보이며 통산 363경기 10골 26도움을 올렸고, 2016/17 PL·2018/19 UCL 준우승·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등 토트넘의 숱한 영광을 함께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의 절친이자 소울메이트로 익히 알려져 있다.

1월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사실상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고, 이변이 없다면 올여름 작별이 유력하다. 데이비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치러진 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A 준결승전에도 결장했고, 웨일스 국가대표팀은 승부차기 끝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패(1-1 무승부·승부차기 2-4 패)하며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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