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대한축구협회

[GOAL LIVE] 3경기서 '2골 1도움' 황의조, 자신감 완벽하게 찾았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이번 A매치를 통해 자신감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앞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골맛을 본 데에 이어 이집트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한을 풀었다.

앞서 황의조는 2일 브라질전에서 선발로 출격해 팀의 영패를 모면하는 만회골을 뽑아냈다. 박스 안에서 베테랑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37·첼시)와 경합에서 끝까지 버텨내며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과 함께 흐름을 타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칠레전에선 벤치만 지켰다. 이어 파라과이전에선 다시 선발 명단에 복귀했으나 74분을 뛰는 동안 이렇다 할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하며 침묵했다.

아쉬움을 삼키던 찰나 황의조가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하나은행 초청 6월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3경기 만에 다시 A매치 골을 뽑아냈다. 전반 16분 김진수(29·전북현대)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황의조가 순식간에 쇄도하면서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과 함께 황의조는 브라질전에서 선보인 '쉿' 셀레브레이션을 다시 선보였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절묘하게 머리로 돌려놓으면서 문전 앞에 떨궈줬고, 김영권(32·울산현대)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후로도 황의조는 전방에서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등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며 가벼운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34분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사실 황의조는 지난 1년간 마음고생이 심했다. 꾸준하게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지난해 6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멀티골 이후 한동안 득점이 없었던 게 이유다. 여기다 소속팀에서도 4월 이후 득점을 터드리지 못하며 자신감은 더 떨어졌다.

부진이 이어지는 사이 조규성(24·김천상무)이 입지를 넓히면서 경쟁자로 급부상했고, 조급해진 황의조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부임 후 꾸준하게 기용해온 만큼 믿음과 신뢰를 보냈고, 황의조는 기어코 보답해냈다. 이달 소집에서 세계 1위 브라질의 골문을 뚫어낸 데에 이어, 이집트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동시에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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