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알칸타라Getty Images

리버풀, 티아구-파비뉴 동반 출격하면 패한 적이 없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그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린 리버풀 미드필더 티아구 알칸타라(30)가 차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티아구는 리버풀이 컵대회를 포함해 치른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그가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건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리버풀 이적 후 코로나19 확진, 무릎 부상, 종아리 부상 등이 이어지며 팀 전력에서 자주 이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티아구가 여전히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선수라며 그를 신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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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클롭 감독은 올 시즌 초반 현지 언론을 통해 "티아구는 여전히 우리에게 보여줄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티아구의 이적 초기는 완벽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출전한 경기에서는 자신이 어떤 선수이며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버풀은 티아구와 파비뉴가 중원에서 조합을 이룬 경기에서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티아구를 영입한 후 그와 파비뉴가 중원에서 함께 활약한 12경기에서 11승 1무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리버풀은 티아구와 파비뉴가 함께 출전한 12경기에서 무려 31득점을 기록했으며 수비력 또한 단 5실점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티아구와 파비뉴의 조합이 그만큼 견고한 중원진을 구성한 셈이다.

지금까지 리버풀은 양 측면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이 볼을 몰고 공격 진영으로 전진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빈도가 높았다. 그러나 티아구가 파비뉴와 중원에서 조합을 이루면, 리버풀은 중앙 지역을 통해 매끄러운 패스로 공격 방향과 빌드업 패턴을 다양화할 수 있다. 그러면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 공격진에 배치된 자원 또한 더 자유롭게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게 된다.

한편 티아구는 리버풀과 오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리버풀은 앞으로도 부상만 없다면 파비뉴를 필두로 티아구, 조던 헨더슨이 주로 4-3-3 포메이션의 중원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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