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Getty Images

‘전설은 계속된다’ 호아킨, 40세의 나이에도 베티스와 재계약 체결

[골닷컴] 최대훈 기자 =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 과거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문구이다. 이 문구는 아직도 적용이 되는 듯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가 호아킨 산체스와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베티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티스가 호아킨과의 계약을 갱신했다. 베티스의 살아있는 전설인 호아킨은 구단과 2023년까지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구단 성명문에서 언급한 대로 호아킨은 베티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베티스의 유스팀 출신인 호아킨은 지난 1999-00시즌 베티스의 B팀에 합류했고, 2000-01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됐다. 당시 베티스는 2부 리그에서 승격을 앞두고 있어 호아킨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으나 다음 시즌 호아킨은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호아킨은 1군 콜업 한 시즌 만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그렇게 탄탄대로를 달렸다. 특히 2004-05시즌에는 베티스를 리그 4위에 올리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호아킨은 수차례의 러브콜을 거절하며 베티스의 레전드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베티스는 팀의 리빌딩을 위해 호아킨을 이적시키는 초강수를 뒀고 호아킨은 2006-07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CF에 합류했다.

발렌시아에서도 호아킨의 활약은 이어졌다. 비센테,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다비드 실바, 다비드 비야 등의 선수들과 함께 수년간 발렌시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호아킨은 발렌시아에서 5시즌을 보낸 뒤, 당시 새로운 갑부 구단으로 떠올랐던 말라가 CF와 세리에 A의 ACF 피오렌티나를 거쳐 ‘친정팀’ 베티스로 돌아왔다.

9년 만에 베티스로 돌아온 호아킨은 주장 완장을 받으며 진정한 레전드로 거듭났다. 34세로 적지 않은 나이였으나 기량은 여전했고 오히려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베티스 복귀 후 6시즌을 보낸 호아킨은 2021-22시즌 도중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베티스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자 마음이 변한 듯 현역 연장의 뜻을 내비쳤다.

결국 베티스는 호아킨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렇게 베티스 역대 최다 출전 기록과 라리가 역대 최다 출전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호아킨은 오는 2022-23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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