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김천] 김천 ‘새 역사’ 쓴 정정용 감독 “많은 응원 감사해…이 자리에 있는 건 선수들 덕분”

[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5,943명)을 달성한 김천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돌풍을 일으키며 최종 3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정정용 감독은 팬들과 선수들에게 공을 넘겼다.

김천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파이널A 5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유강현이 만회 득점을 기록했으나, 서울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지 못했다. 다만 승격 첫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정정용 감독은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팬 분들이 한 해 동안 응원해 주셔서 3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김천은 승격 첫 시즌 만에 3위 자리에 안착했다.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놓고 울산 HD, 강원FC와 다퉜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구단 이래 최고 성적일 뿐만 아니라 상무 역사상 가장 높은 자리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동경, 김대원, 서민우, 박승욱 등 K리그 수준급 선수들이 정정용 감독 밑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이러한 결과가 만들어졌다.

정정용 감독은 “김천에 오는 선수들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김천에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시즌 중간에 전역도 하고, 훈련소도 갔다 오다 보니 컨디션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올해 3위 했으니 다음 시즌에는 2위 혹은 우승이라는 목표가 생겼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리그 올해의 감독상 후보인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 몫이 컸다면서 자신을 낮췄다. 정정용 감독은 “저는 아니다. 윤정환, 김판곤 감독 모두 잘했다. 이미 2019년(AFC 올해의 지도자·KFA 올해의 지도자)에 받기도 했다”라며 “선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후보에 오른 걸로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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