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io Carvalho Fulham 2022Getty

'같은 실수 되풀이 안 한다' 리버풀, 이적 마감날 영입무산→재협상 예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파비우 카르발류(19·풀럼)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앞서 이적이 무산된 경험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빠르게 재협상을 진행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은 마감일에 거래가 결렬된 후에도 여전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달 내로 풀럼과 카르발류를 다시 만나 협상할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리버풀은 지난 1일 카르발류 영입에 다다르는 듯했다. 실제 현지에서는 카르발류가 메디컬테스트를 마쳤으며 리버풀에 합류한다고 일제히 보도를 내보냈다. 이적 후 풀럼으로 다시 임대가는 방식에 더해 천만 유로(약 137억 원)의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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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하게 최종적으로 이적은 결렬됐다.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서류 작업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게 이유였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간 거래에선 이적시장 마감에 앞서 이적이 성사됐음을 알리는 확인서를 제출할 시에 나머지 서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는 관련 제도가 없어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리버풀은 다시 영입을 추진 중이며,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다가왔다. 카르발류는 올해 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FA로 풀려나는 가운데 이미 선수 측과 합의를 맺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영입은 사실상 확정되기 때문이다. 물론 풀럼과 다시 논의해야 하지만 앞서 협상이 거의 완료됐던 만큼 일정 금액의 보상금만 지급하면 올여름 카르발류의 리버풀행은 확정적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포르투갈 태생의 카르발류는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축구 지능과 센스가 뛰어나 기회 창출에 능하며, 유사시엔 본인이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SL 벤피카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14년에 풀럼에 입단했고, 이후 빠른 성장세 속에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 시즌 1군으로 콜업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공식전 20경기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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