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필리쿠에타Getty Images

‘주장의 품격’ 첼시 DF, 이적은 원하나 ‘이적 요청’은 거부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를 떠날 것이 유력하지만 ‘선’은 지킬 예정이다. FC 바르셀로나는 아스필리쿠에타에게 ‘이적 요청’을 요구했으나 아스필리쿠에타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바르셀로나는 빠른 이적을 위해 아스필리쿠에타가 첼시에 직접 이적을 요청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스필리쿠에타는 10년 동안 함께한 첼시에 이적 요청하는 것을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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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레전드’ 다니 알베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며 새로운 우측 풀백을 찾아야 한다. 32세의 아스필리쿠에타가 알베스의 후계자가 될 수는 없지만 대체자로는 충분한 상황. 바르셀로나는 아스필리쿠에타가 프리 시즌 훈련 시작에 맞춰 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마침 ‘주장’ 아스필리쿠에타는 첼시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나 스페인으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 수비 자원 이탈이 많아 아스필리쿠에타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두 구단의 이해관계가 충돌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스필리쿠에타가 직접 첼시에 이적을 요청하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약 10년간 첼시와 함께한 아스필리쿠에타는 이를 거절했다. 선수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는 행위는 선수의 권리라고 볼 수 있으나 적어도 ‘주장’이 할만한 행동은 아니라고 판단한 듯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아스필리쿠에타와 면담을 통해 그의 미래에 대해 얘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이적을 원하나 첼시의 주장으로서 ‘선’을 지켰다. 이번 여름 또는 훗날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더라도 박수를 받아 마땅한 행동임은 틀림없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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