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병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이병근 감독, 부친상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고 강원전 임했다

[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기자회견이 끝나고서야 비보가 전해졌다. 대구FC 이병근 감독은 경기 당일 새벽 부친상을 당했지만 이를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고 경기를 지휘했다. 그리고 승리와 함께 9경기 무패를 달성하고 나서야 선수들에게 알린 뒤 급히 빈소로 향했다.

대구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무패행진을 9경기(8승 1무)로 늘리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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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FA컵 이후 회복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참고 이겨내 주며 투혼을 발휘해 주어서 감사하다. 9경기 무패를 이어가는 데에는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무패에 기쁘며 계속 늘려가고 싶다.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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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상승세인 팀 분위기에 대해 “생각 같아서는 승점을 따야 할 때 더 따야 한다.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으며 이길 수 있는 경기들과 홈 경기에선 절대 지고 싶지 않다”라고 한 뒤 “팀이 잘 나가면 좋겠지만 스쿼드가 얇아서 여름에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 예상된다. 최대한 점수를 딸 수 있을 때 따야 한다. 또 선두권과 점수 차가 더 벌어지지 않아야 우리가 바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 여기에 부상 선수들도 합류한다면 다른 시즌보다 긍정적인 부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라며 상위권 유지 욕심을 내비쳤다. 

이때까지는 평범한 경기 당일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모든 기자회견이 종료되고 나서야 비보가 날아들었다. 바로 경기 당일인 30일 새벽 부친이 영면하신 것. 그러나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까 이를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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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계자 소수에게만 전달하였고 선수들에게 절대 알리지 말라며 신신당부했다. 그리고 간절한 승리를 챙기고 나서야 사실을 알렸다. 승리 사진을 찍기 위해 홈 팬들 앞으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조용히 알린 뒤 급히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빈소로 향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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